아침의 명상
♤ 인내(忍耐) ♤
忍激二字 是禍福關 《呻吟語》
인격이자 시화복관 《신음어》
인내(忍耐)와 격정(激情),
이 두 단어는 복(福)과 화(禍)의 출입구(出入口)이다.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百忍堂中 有泰和
백인당중 유태화
한때의 성냄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한다.
백번 참는 집에는 큰 화평이 있다..라고 했다.
성급한 격정은 언제나
일을 그르친다.
한때의 통쾌함으로
백일의 근심과 맞바꾸지 말라.
소인이나 하는 짓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성을 내는 것은
늘 이유가 있음을 정당화시키고
남이 자기에게 성을 내는 것은
사소한 부분이라도
못 견디며 억울해 하는 경향이 있다.
어디까지나
자기중심적일 때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온유(溫柔)해지기는커녕
그 반대가 되어가는 모습을
나 자신에게서도 본다.
오늘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표현
'신경질 난다'는 말을
혼자말로 여러 번 하며 나 스스로 놀랐다.
갈수록 인내심도 없고
너그러움보다는 옹졸함이,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이
더 크게 자리를 잡아 가니 큰일이다.
아무리 상황이 안 좋더라도
결코 막말을 해서는 안되는데..
용서, 관용, 인내,
이런 것들이 나이들수록
더욱 어려워진다면
나는 분명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 이해인님의
《사랑할 땐 별이 되고》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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