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번뇌를 끊으려면 집착도 놓으라

淸潭 2015. 5. 30. 12:49

 

 

번뇌를 끊으려는 집착도 놓아라
- 달마 오성론 중에서


어리석은 이는
번뇌를 끊고 열반을 얻으려 하지만,
번뇌를 끊으려는 집착 때문에
오히려 열반을 얻지 못한다.

지혜로운 수행자는
번뇌가 실체가 아님을 알기에
번뇌를 끊겠다는 생각조차 놓아버려
항상 열반에 머문다.

만약 열반을 얻으려는 사람이
삶을 죽음과 다르다고 보고,
번뇌를 열반과 다르게 본다면
그는 분별에 빠지고 만다.

번뇌를 열반과 다르다고 보지 않아야
영원한 평화로움에 이를 수 있다.

 

   

 

                 거울은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지 비친다.

                그러나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 비치게 된다.
                물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로부터 태어난 실물은 없다.
                그저 비친 것 뿐이다.

                또한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로부터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저 사라진 것 뿐이다.
                거울에 아름다운 꽃이 비쳤다.

                그 비친 영상은
                아름답지만 거울 자체는 아름답지 않다.
                더러운 것이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의 무게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인간 본래의 마음은 어떤 악으로도
                더럽히지 못하고 어떤 선으로도
                그 이상 이익되게 할 것이 없다.

                이미 선악을 초월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거울 같다고 하면
                혹 그 마음 속에 무엇인가 비치는
                물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거울이란 한낱 비유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본래 무일물(無一物)이다. 

 

 - 서옹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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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不增不減 !

부처님이 우리 마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볼 수도 잡을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그것(거울)로

우리는 항상 완벽하게 쓰고 살아가면서도
그 거울을 만나지 못하여 고뇌하며 살아갑니다.
세수하다 코만지기 보다 쉽다는 그 거울을 . .  

- 유당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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