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아들이
퇴근 후
모처럼만에
혼자서 집에 들렀다.
- 얘야! 저녁 차려줄게 먹고 가렴.
함박웃음을
주체 못한 마눌이
아들사랑으로
두드려대는
도마소리가 무척 경쾌하다.
지지고,
볶고,
끓이고,
무치고,
………
평소에
내가 먹고 싶던
그래서 조르던
찬란한 성찬들이
즐비하게 차려졌다.
순간,
마눌에 서운했고
괘씸했지만
입 밖으로 내색도 못하고
혼자서
꾸욱 꾸욱
짓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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