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두고
갓바위 약사여래불 앞에는
오늘도 수많은 학부모님들이
구름처럼 올라왔다.
열심히 공부한만큼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고 절을 한다.
우리들 어머니는
옛날에도 그랬다.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두 손을 모우고 빌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짜든지 우리 큰늠
시험 잘 보게 해 주이소.
복(福)자 쓰인 하얀 사발에
새벽달이 떠 있었다.
우리는 모두가
어머니 기도로 컷다.
어무이,
어무이..
*
흐르는 음악은 `연꽃송이`입니다.
참 좋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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