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바람의 길을 따라 外

淸潭 2014. 5. 13. 10:41


 [명상음악] 바람의 길을 따라 外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그대들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그대들의 슬픔입니다. 그대들의 웃음이 솟아오르는 그 우물이 때로는 그대들의 눈물로 가득 채워집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은가요? 슬픔이 그대들의 존재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그대들의 존재 속에는 더 많은 기쁨이 담길 수 있습니다. 그대들의 포도주가 담긴 그 잔이 바로 도공의 뜨거운 불가마에서 구워진 그 잔이 아닙니까? 그대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음악을 연주하는 류트도 날카로운 칼로 파내고 깎은 그 나무가 아닙니까? 그대들이 기쁠 때 가슴속을 깊이 들여다보십시오. 그러면 그대들에게 슬픔을 주던 바로 그것이 지금 그대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대들이 슬플 때 또한 가슴속을 깊이 들여다보십시오. 그러면 그대들의 기쁨이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지금 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대들 중 어떤 이는 말합니다. '기쁨은 슬픔보다 위대하다'고 또 다른 이는 말합니다. '아니다, 슬픔이 더 위대하다' 고 그러나 저는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기쁨과 슬픔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기쁨과 슬픔은 함께 옵니다. 어느 하나가 그대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을 때 다른 하나는 그대들의 침대에서 자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대들은 참으로 천칭의 양쪽 접시 가운데 매달려 무게를 가리키는 저울바늘처럼, 슬픔과 기쁨 사이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빈 마음이 될 때라야만 고요와 평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보물지기가 금과 은을 저울질하려고 그대들을 들어 올릴 때 그대들은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칼릴 지브란 --.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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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매일이|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