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공

淸潭 2014. 5. 9. 14:50








        연꽃이었다 그 사람은 물 위에 떠 있는 연꽃이다 내가 사는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 눈빛 맑아 호수처럼 푸르고 고요해서 그 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침나절 연잎 위 이슬방울 굵게 맺혔다가 물 위로 굴러 떨어지듯 나는 때때로 자맥질하거나 수시로 부서지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내 삶의 궤도는 억겁을 돌아 물결처럼 출렁거린다 수없이 수도 없이 그저 그런 내가 그 깊고도 깊은 물 속을 얼만큼 더 바라볼 수 있을런지 그 생각만으로도 아리다 그 하나만으로도 아프다...... 신석정 詩 --.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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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매일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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