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범에게 물려 죽은 사람은 범의 턱밑에 턱 붙어 꼼짝달싹도 못하는 창귀가 된다. 범이 제 원수건만, 그 앞에 복종하며 먹이감을 찾아다 준다. 권력욕의 화신이 되면 뱀의 아가리 속에 제 몸뚱이를 들이미는 개구리 신세가 된다. 저 죽을 줄도 모르고 권력의 아가리 속에 머리를 디민다. 멸망의 길이 뻔한데도 쇠가 자석에 이끌리듯 철썩 들러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민망하고 어리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