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노인세대
60청춘, 60대 청년, 회춘, 지공세대(지하철 공짜탑승),
제2의 인생, 인생은 60부터 등등
무슨 말을 들어도 나이를 생각한다.
공원은 쉼터이면서 무료함의 상징인데
공원에 가면 노인 분들로 부쩍인다.
복지가 아무리 좋아도 나이들면 쓸쓸하고 외롭다.
그래서 자살은 노인세대에서 가장 많다.
60년쯤 살면 알거 모를 거 세상물정도 많이 아는데
잘 못 알면 많이 아는 게 도리어 병이된다.
유아기나 철모르는 10대는 모르니 편안하다.
그 무료함을 퇴치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알고 있는 부정적인 정보들을 버리고 비워야 한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모르면 편하다.
그럼 죽으면 모르는데 편할까.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며 그 다음 세상은 정말 모른다.
알아야 하는데 모르니 답답하기도 하다.
100세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시대이지만
60을 넘으서면 반환점을 돌아섰다.
얼마를 더 살 것인지는 저마다 천차 만별이지만
그다지 길지가 않다.
나이를 생각하면 함부로 날뛰고 촐랑거릴 때가 아닌데
망령이 들면 그럴 때가 있다.
어떤 것에 함몰되어 집착에 빠지면 이 얼마나
한심하고 어리석은가.
30대하면 청춘을 떠 올리고 60대하면 노인을 떠 올린다.
노익장은 한 순간의 청춘이며 과시의 위용이다.
힘 있게 피어난 싱싱한 청춘의 실록이
멋있고 동경하지만
석양빛 붉게 물들이며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의
우아함도 아름답다.
그 우아함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삶은 세상과의 역학관계인데 세상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허상이다.
무상과 허상을 줄여야 무료함이 사라진다.
1년이 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좋은 일이면 금방 지나가고 걱정거리
괴로우면 무척 길다.
별난 세상 별난 사람도 많은데 상관없으면 관심없다.
그래도 쉬어갈 곳도 볼거리도 많다.
좋은 환경이라도 느끼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 무료한 마음 가라 앉히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감사해하며 세상을 느껴본다.
출처 :광산김씨 전북 종친회 원문보기▶ 글쓴이 : 孤巖/準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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