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안빈락도(安貧樂道) 하는 삶이 아름답기는 하다. 허나 그 안빈이 마음에서 우러난 자연스러움이 아니라, 인위로 제 한 몸을 괴롭히는 것이라면 안빈이랄 수도 없겠다. 자기에게 그렇게 모질게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더 큰 것을 요구하겠는가? 그는 다만 각박하고 모진 사람일 뿐이다. 순수한 이기주의자 자기에 대한 사랑 자기애와 이기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자신을 위하는가", "자신만을 위하는가" 그러나 분명한 게 있다. 자신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할 수 없다. 자신만을 위하다 보면 곧 타인을 괴롭히게 되고 타인을 괴롭히면 그것은 고스란히 자신에 대한 불이익으로 돌아와 결과적으로 자신을 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청고한 삶이나 안빈낙도의 삶이나 그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면 우리는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