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30년간 6억4000만원 든다는데…

☞ ★... 100세 시대 은퇴대사전｜송양민·우재룡 지음｜21세기북스｜504쪽｜2만2000원 장수가 축복이 아닌 조건으로 주어진 시대다. 백수(白壽)의 기대가 사그라진 자리를 걱정이 차지했다. '수입 없이 주어질' 30~40년의 여생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은퇴 후 노년을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108개 주제로 정리한 지침서다. 우리나라 노인 부부가 평균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월 200만원이 필요하다. 퇴직 후 30년간 생존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3억6000만원이 든다. 하지만 이런 노후 설계는 엉터리다. 물가가 해마다 2%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20년 후 매달 297만원이 필요하다. 남편과 사별해 씀씀이가 줄어드는 것까지 감안하더라도 최소 6억4000만원을 쓰고 세상을 뜬다. 저자들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해 평생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돈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노년의 정신 건강. 목표를 잃으면 노화가 빨라진다. 자기 계발 계획을 짠다면 어학 공부나 자격증 취득 등 구체적인 자기 계발 계획을 세우되 남들이 좋다고 하는 분야보다는 철저히 내가 즐길 수 있는 공부를 택하는 것이 포인트다. 퇴직한 남자는 집에서도 달라져야 한다. 우선 적극적으로 가사를 분담하라고 조언한다. 일본의 노인 공동체 운영 사례, 2014년부터 달라지거나 도입되는 각종 노인 관련 법 규정 등도 꼼꼼히 안내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등)] ▒☞[출처]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