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언론보도

황우석 박사 수암연구원 직접 가보니…

淸潭 2014. 2. 12. 15:24

 

황우석 박사 수암연구원 직접 가보니…

  • 뉴시스
  • 입력 : 2014.02.12 13:51

    
	황우석 박사 수암연구원 직접 가보니…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만든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의 미국 특허가 확인되면서 이들이 속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수암연구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암연구원은 국내 생명공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 7월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황우석 박사가 2006년부터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이번 NT-1 체세포 복제 연구를 중점적으로 시험한 곳이다. 뉴시스헬스 취재팀은 지난달 17일 황우석 연구팀측의 초청으로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수암연구원을 직접 탐방했다. - 편집자주 -

    수암연구원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지난 2012년 지금의 오류동으로 이전해 자리 잡고 있다. 5층 건물로 이뤄진 연구원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교적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45명의 수암연구원들은 본격적인 줄기세포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황 박사를 도와 체세포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실무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건물에 들어섰다. 1층에는 동물복제 연구를 위한 실험견을 보호하는 장소가 마련돼 있었다.이 실험견들은 알츠하이머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 유전자가 삽입된 동물을 생산해 난치병 연구를 하기 위함이다.

    2층에는 NT-1 체세포 복제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실이 마련돼 있다. 여기는 NT-1 체세포 저장과 배양을 하고 있는 곳이다.

    안내에 따라 올라간 4층에는 황 박사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 '드라셀'(Dracell)의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드라셀은 줄기세포 배양액의 다양한 세포 성장인자들을 제품에 넣어 콜라겐 성장을 도와 피부의 탄력과 투명도를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

    안내가 끝나자 황 박사가 취재진을 맞았다. 그는 취재진을 위해 동물복제의 핵심이 되는 난자이식 수술 장면을 직접 시연했다.

    방진복을 입고 따라간 5평 남짓한 실험실에서 황 박사는 살아있는 개의 난자를 직접 체취했다.

    체취 한 난자에서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핵과 극체를 제거한 뒤, 이 상태에서 복제할 대상의 체세포를 난자에 다시 집어넣는 것이다.

    쉽게 말해 추출한 난자의 유전자 정보를 복제할 유전자 정보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 난자를 실험견 나팔관에 다시 삽입한 뒤, 전기충격을 주면 배양이 된다.

    이에 대해 황우석 박사는 "예전에는 9시간이 걸렸던 이식 과정이 지금은 15분만에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축적됐다"며 "수술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난자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성공률도 그만큼 낮아진다"고 말했다.

    수암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복제 기술이 날로 발전해 프랑스, 영국 연구원들이 와서 기술연수를 받는 단계까지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