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교외별전(敎外別傳)

淸潭 2013. 5. 11. 09:57

교외별전(敎外別傳)

경전(經典) 바깥의 특별한 전승(傳承)을 말함, 언어나 문자에는 근거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곧바로 가리켜 본성을 뚫어보고 불경을 얻는다.

노자(老子)는 도덕경(道德經)에서“성(聖)을 절(絶)하고 지(智)를 버리면 민리(民利)가 백배(百倍)하리 라.”고 하여, 지식이니 학문이니 하는 것의 불필요함을 말하였다.

그러나 딱한 것은 지식이 불필요하다고 아는 것도 하나의‘앎’이요, 후세 사람들이 도덕경이라는 책을 읽음으로써 이 노자의 사상을 알 수 있게 마련이니, 노자의 말은 오히려 지(知) 자체를 반성한 지의 지라고 하였다.

소크라테스는 자기의 무지(無知)를 아는 사람은 그 무지 조차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과 다름직도 하다고 하였거니와, 노자는 지의 불필요를 아는 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진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듯이, 지가 불필요함을 지로써 전하는 껏이라 하겟다. 결국 지(知) 이상의 것도 지를 통함으로써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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