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진충보국(盡忠報國)

淸潭 2013. 5. 11. 09:58

진충보국(盡忠報國)

기원전 582년, 양(梁)나라의 선제(宣제)가 죽고,
그 아들 정제(靜帝)가 뒤를 계승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제의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조정에서는
어린 황제의 후견인을 세우는 일로 의견 대립이 일어났다.

유방(劉昉) 등 많은 신하들이 수(隋)나라의 양견(楊堅)을
재상으로 맞아들여 어린 황제의 후견인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그 당시 수나라는 군소 왕조 중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양견은 문제(文帝)를 칭하고 있었다.

기왕 기댈 바엔 큰 나무 밑이 안전하다는 것이 유방 등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안지의(顔之儀)등은 그건 나라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의견에 반대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조정의 은혜를 입어 왔으니,
지금이야말로 진충보국(盡忠報國)해야 할 때다.
타국 사람에게 국운을 맡기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이제 죽어서 나라에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 양건이 재상으로 맞아들여지고
정제를 보좌하게 되고 급기야는 양을 무너뜨리고
수나라를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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