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호연지기(浩然之氣)

淸潭 2013. 5. 6. 10:20

호연지기(浩然之氣)
맹자의 제자 공손추(公孫丑)는 제(齊)나라 사람이었다. 어느날 스승에게 이렇게 물었다.

공손추:선생님께서 제나라의 재상이 되시어 도를 행하신다면 제나라를 천하의 覇者(패자)로 만드실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마음을 한번 움직여 보시지 않겠습니까.

맹자: 나는 마흔을 넘기고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다네.

공손추: 그러시다면 어떻게 하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까.

맹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不動心·부동심)은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네. 용기가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요체가 되지.

공손추: 그렇다면 선생님의 부동심과 고자(告子)의 그것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맹자: 고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억지로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했어. 그러니까 신경을 쓰지 않음으로써 부동심을 얻으려고 했다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소극적이지. 그런데 나는 남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네. 그러니까 고자와 나의 부동심은 다르지. 게다가 나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있다네.”

공손추: 그럼 호연지기란 무엇입니까.

맹자: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네.그 氣는 더없이 광대하고 강건하며 그것을 곧게 길러서 해되게 하지 않는다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차게 된다네. 그리고 그 기는 道(도)와 義(의)를 따라 길러지며 이것을 잃으면 기는 시들어 버리고 만다네.




'글,문학 > 故事成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不 朽 ( 불 후)   (0) 2013.05.07
거안제미(擧案齊眉)   (0) 2013.05.07
伐齊爲名 (벌제위명)   (0) 2013.05.06
不恥下問(불치하문)   (0) 2013.05.05
반근착절(盤根錯節)  (0)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