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문경지교(刎頸之交)

淸潭 2013. 5. 4. 11:08

문경지교(刎頸之交)


조나라의 인상여(藺相如)와 염파(廉頗), 그들이 문경지교(刎頸之交)의 주인공이었지만 원래 염파는 인상여를 원수처럼 생각했다.

인상여는 세 치 혀로 공을 세웠지만 염파는 장군으로서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빈 끝에 공을 세웠다. 그런데 인상여가 염파보다 높은 자리에 앉았다.

이것이 못마땅하여 자연히 인상여를 미워하게 된 것이다. 인상여는 이런 염파를 맞상대하지 않고 피해만 다녔다. 부하 중 한 명은 인상여를 비겁하다고 생각하여 떠나려 했다.


"내가 염파와 싸우지 않는 까닭은 나라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네. 만약 내가 염파와 싸운다면 진나라 왕이 우리 조나라를 가만 두겠는가."


인상여의 말을 전해 들은 염파는 몸둘 바를 몰랐다. 그는 스스로 형(刑)에 쓰는 기구를 짊어지고 인상여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죄했다.

염파의 사죄를 받아들인 인상여, 이렇게 해서 그들 둘은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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