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동선(夏爐冬扇)
그러나 여름의 화로라 하더라도 그것으로 젖은 것을 말릴 수도 있으며 겨울의 부채라 하더라도 그것을 부침으로써 꺼져가는 불을 살려서 활활 타게 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장자는 "사람들은 모두 有用(유용)의 쓰임을 알지만 無用의 쓰임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버린 돌이 주춧돌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못쓰겠다고 단념하고 내버린 것이 나중에 重用(중용)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범속한 인간들의 눈에 무용으로 보이는 것이 도리어 大用(대용)으로 쓰일 수도 있다.
부채는 고대부터 더위를 식히거나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의식을 거행할 때 쓰였다. 가장 오래된 부채는 새의 깃털로 만들어졌으며, 나뭇잎 모양에서 유래했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쥘부채는 고려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 발명한 것이다. 대나무를 얇게 깍아 빗살 모양으로 대를 만들고 그 위에 한지를 발라 만든 합죽선은 휴대의 편리성과‘탁’펼치는 멋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인들은 이것을 고려선이라고 매우 귀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출처 :광산김씨 전북 종친회 원문보기▶ 글쓴이 : 孤巖/準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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