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鴛鴦之契(원앙지계)

淸潭 2013. 4. 4. 10:28

鴛鴦之契(원앙지계)

春秋時代(춘추시대) 宋(송)나라 康王(강왕)의 시종으로 韓憑(한빙)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아내 何氏(하씨)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미인으로 강왕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다.

강왕은 한빙을 변방의 경비와 성을 쌓는 형벌에 처하고 기어이 그녀를 첩으로 삼고 말았는데 어느 날 하씨는 한빙만이 그 뜻을 알아볼 수 있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러나 편지가 강왕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고, 蘇賀(소하)라는 자가 편지의 뜻을 풀이 했는데

"비가 축축히 내린다는 것은 부군을 잊지 못해 언제나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며, 강이 넓다는 것은 남편에게 돌아갈 수가 없다는 말이며, 해가 마음을 비춘다는 것은 해를 향해 죽음을 맹세한다는 뜻입니다." 였다.

결국 한빙은 아내의 편지를 받지 못 한 채 자살을 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하씨는 강왕과 성벽을 산책하던 도중 몸을 성 아래로 던지고 말았는데 자신을 남편과 함께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화가 난 강왕은 둘을 서로 맞은 편에 묻었고, 얼마 후 두 사람의 무덤에서 가래나무가 올라와 하나로 뒤엉켜 자라게 되었는데 그 나무 위에 한 쌍의 원앙이 보금자리를 만들고 서로 목을 감은 채 슬피 울었다.

이 후 사람들은 한빙과 하씨의 애틋한 사랑을 가엽게 여겨 이 나무를 相思樹(상사수)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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