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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살이 하고도 반성 못하는 인간의 표본

淸潭 2013. 3. 30. 10:00

'Netizen Photo News'.
가석방 곽노현 “모두 제 탓이오”

★*… 29일 오전 가석방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경기 여주교도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꿈이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여주교도소에 수감됐던 곽노현(59) 전 교육감이 잔여형기를 2달여 앞둔 29일 가석방됐다. 수감된지 315일만이다. 곽 전 교육감이 환하게 웃으며 ‘꿈이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여주교도소 정문을 나서자 지지자 모임인 ‘곽노현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열렬하게 환호했다.

버스까지 대절해 환영에 나선 50여 명의 지지자들은 ‘죄를 씻고 깨끗하게 살라’는 의미로 주는 두부 대신 하얀색 초콜릿과 꽃다발을 곽 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현실 법정은 유죄를 선고했지만 역사의 법정은 이미 무죄를 선고했다는 의미에서다.곽 전 교육감은 “바다에서 조난 당했다가 구조된 기분이 이럴까요”라며 가석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성원해준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난 서울시 교육에 대한 복잡한 속내도 털어놨다.

곽 전 교육감은 “수감 생활 내내 서울시민이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제가 물러난 뒤 서울시 교육 혁신의 열기와 동력이 뚝 떨어졌다는 소식에 모두 ‘ 제 탓이오’하는 마음이 들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혁신의 당위 앞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며 교육 혁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유죄를 선고한 사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곽 전 교육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판결이었다”며 “사법정의가 구현되는 그날을 염원하며 수감생활을 했고 앞으로 이런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제 경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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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