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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김장수, 회의도 참석 못해…물가 부당인상 엄정 법집행"

淸潭 2013. 2. 27. 14:57

朴대통령 "김장수, 회의도 참석 못해…물가 부당인상 엄정 법집행"

  • 강영수 기자
  • 입력 : 2013.02.27 11:41 | 수정 : 2013.02.27 11:44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정치,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인상으로 인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서민층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까 걱정”이라며 “서민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부당 편승 인상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등 관계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상요인이 누적됐던 가공식품 가격과 공공요금 등이 한꺼번에 인상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 이행과 관련,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후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지금 증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공약사항 이행시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민세금을 거둘 것부터 생각하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최대한 낭비를 줄이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등의 노력을 중심으로 가능한 안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지연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인데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 첫 수석회의에도 참석을 못한다는 것이 정말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생각된다”라며 “정치라는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인데 이 어려움을 어떻게…”라고 했다. 이어 “제가 융합을 통해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도 지금 통과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들에게 “한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며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민생을 포함한 국정현안들을 잘 챙겨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