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조절및 치료

당뇨병환자 흡연, 혈당 상승

淸潭 2011. 3. 28. 13:25

 

<의학> 당뇨병환자 흡연, 혈당 상승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당뇨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혈당조절이 어려워져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업기술대학 화학과교수 류샤오촨(Xiao-Chuan Liu) 박사는 혈중 니코틴 수치가 올라갈 수록 혈당이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류 박사는 사람의 적혈구 샘플들을 똑 같은 양의 포도당에 노출시키고 샘플마다 양을 달리해 니코틴을 1-2일 동안 첨가해 당화혈색소(A1c) 수치를 측정한 결과 니코틴이 가장 적게 첨가된 적혈구 샘플은 A1c가 8.8%, 가장 많이 첨가된 샘플은 34.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낸다. 적혈구는 일정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바뀌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내게 된다.

       혈중A1c 수치가 5.0-5.5%이면 정상, 6.0-6.5%이면 당뇨병 위험이 높고 6.5%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2형(성인)당뇨병 환자는 A1c가 7%를 넘지 않도록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이 결과는 흡연이 혈당을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류 박사는 지적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흡연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더욱 해로울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가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 패치 같은 니코틴대체제품을 이용할 경우 단기에 그쳐야지 장기간 사용하면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27일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