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택 금강경 해설 제20회 <16.능정업장분>-1
지난 번 반야심경 하다 말았다. 지난 번 사실과 진실 말했다. 14분 이상적멸분은 실상을 말한다. 우린 지금 다 허상에 속아 사는 사람들이다. 반야심경도 실상을 보라는 글이다. 實相寺 어디 있나? 남원 지리산 자락에 있다. 부처님은 지금 여러분과 제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을 꿈이라 그러셨다. 낮꿈 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몸으로 체득을 못했으니 확실히 알지 못한다. 그렇게 증득하지 못한 상태의 반야를 문자반야라 한다.
文字반야 – 三般若의 하나로 문자는 지혜를 설명하여 나타내는 방편이 된다 하여 이르는 말
우리를 조종하는 인형극의 업끈은 따로 있는데 자기 의지대로 움직인다 그런다. 하지만 각자 자기 업식대로 세세생생 자기 기억대로만 본다. 이것을 컵으로 보는 사람은 컵으로만 보고 술잔으로 보는 사람은 술잔으로만 본다. 이렇게 우리는 실상은 보지 못하고 허상만 본다. 이러면서 부처님이 금강경에서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나 사실대로 말하는 거야! 딴 소리 하는 거 아냐! 나 미친 놈 아냐! 하며 계속 말씀하시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은 우리가 지금 보고 듣는 것은 실상이 아니다 하시는 것이다. 역사 지리 선생님처럼 또는 하나님 나라 한 번 가보지도 않고 맨날 하나님 나라 설명하는 목사님처럼 일단은 그렇게 알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경북 김천 황학산 直指寺다. 왜 직지사라 했을까?
直指人心 – 교리를 생각하거나 계행을 닦지 않고 직접 사람의 마음을 지도하여 佛果를 이루게 함.
지난 시간 관심일법 총섭제행 말했다. 실상을 보려면 오로지 마음 살피는 한 가지 일만 하라는 것이다. 마음 하나 보는 것에 모든 수행이 다 들어 있다. 직지사의 직지인심은 사람 마음을 똑바로 가르킨다는 말이다. 그게 금강경에 나오는 觀이고 無我로 我를 보는 것이고 보는 놈을 보는 것이고 듣는 놈을 듣는 것이다. 분명히 무아인데 욕심 내고 화내고 신경질 내고 안달하는 너는 누구냐? Who am I? 이 뭐꼬 그게 직지인심이다. 그러니까 우린 지금 실상을 모르고 허상에 사니 이 허상에서 실상으로 들어가려면 직지인심 해라 그런 말이다. 다음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開運寺다. 얼마 전 고대와 개운사가 기숙사 신축공사로 9개월간 싸웠다. 이기수총장과 범해스님이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사찰에서 추천하는 형편이 어려운 10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화해가 잘 됐다. 보타사는 하얀 관세음보살님이 계신 절이고 개운사는 운세를 열어젖히는 절이다. 실상을 보자 똑바로 내마음을 관찰하자 운명의 틀을 바꿔보자 하지만 다 시나리오가 있다.
반야심경 – 자력과 타력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공의 세계는 사. 마. 외도도 가능 – 제법 숭산스님 4如. cup
보살의 법이든 중생의 법이든 천의 법이든 인의 법이든 아수라의 법이든 아라한과 부처를 제외한 모든 법<존재 양식>은 모두 空한 상이다. 空이란 이것은 종이가 아니라 내 마음이 종이로서 다시 오는 것이다. 이게 공의 세계다. 이것을 숭산스님이 Zen circle<禪圓 - 숭산스님<1927~2004>이 다양한 수행단계를 보여주기 위해 고안한 방편>로 말씀하셨다.
<0도>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산도 있고 물도 있다. 작대기도 있고 미운 놈도 있고 고운 놈도 있고 다 있다. <90도> 그런데 부처님 법 만나 수행해 보니 어? 산도 없고 물도 없네. 예쁜 놈도 꼭 예쁜 놈이 아니고 미운 놈도 꼭 미운 놈이 아니네? 자식 생각하면 된다. 자식은 항상 그렇게 바뀐다. 이제 산도 없고 물도 없다. 이 정도만 알아도 도인 소리 듣는다. <180도> 산이 물이 되고 물이 산이 되는 경지다. 90도에서 180도로 가는 것이 무의 세계다. 180도에서 270도로 가는 것은 공의 세계다. 진공묘유다. 270도에서 360도로 가면 무실무허다. 이게 금강경에서 말하는 공도리다.
眞空妙有 - 진정으로 비어 있음은 묘하게 존재한다.
無實無虛 – 실로 얻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허무한 것도 아니다.
17분 가면 지겹도록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나온다. 그러나 空도리로 풀면 쉽게 이해된다. 0도-90도 卽如 90도-180도 無如 180도-270도 一如 270도-360도 如如 이것이 숭산스님 사역법문이다. 여기서 공이 제일 중요한데 공이란 용어를 썼을 뿐이지 불교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첫 머리를 이해하면 도가 튼 것이다. 그러니까 반야심경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진리로 받아들이면 된다. 너희 예수님은 뭘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대. 아주 명확하다. 그런데 절 50년 다녔어도 엄마! 부처님이 뭐라 그러신 거야? 그러면 할 말이 없다. 사실은 부처님이 이 첫 머리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 엄마도 아직 수행이 부족해서 잘 모르지만 나도 없고 세상도 없는데 나도 있다 생각하고 세상도 있다 생각하는 것은 엄마가 아직 공한 도리를 터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정답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진리는 이 첫 구에 다 있다.
반야심경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소승의 가르침으로 가능
금강경에 相이 6개 나온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법상 비법상이다. 금강경을 줄인 것이 반야심경이니 반야심경 보면 다 나온다. 그러므로 이 공한 세계에서 나<색수상행식>=무아상. 그 다음 6근과 6경 내 눈과 내 눈에 비친 대상 그래서 남이다.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무인상. 무인상은 남이다 다른 존재라 생각하는 것이다.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무중생상. 이 의식 안에 다 있는 중생을 말한다.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 12연기로 생사가 생긴다. 12연기로 수명이 있고 윤회한다.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무수자상. 무수자상을 설명한 것이 12연기다. 무고집멸도=무4성제 법상 그런 법 사실 없어. 그 다음 무지 지혜도 없다.
부처님 지혜는 고무줄이다. 이 고무줄을 중생들이 이리 늘렸다 저리 늘렸다 하지만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인간들의 속된 지혜로 늘였다 줄였다 그러는 것이다. 솔로몬의 지혜도 비법상이다. 세간에서 얻는 여러 기술 수학 영어 판사 검사 다 인간들의 비법이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 다 영원하지도 않고 진실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무지다. 인간들 지혜도 없다. 그래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법상 비법상이 끝나고 다 상이 없기 때문에 달마대사가 그랬다 이무소득고 Nothing! 空! 無!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소승의 가르침을 말하는 것이다. 4성제 12연기 6근6경<12처> 합쳐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18계 다 없다는 것이다. 아무튼 8정도 빼 놓고 부처님 가르침 다 나온다.
반야심경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고심무가애 무가애 고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대승의 가르침으로 가능
보살은 업식이나 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서 마음에 걸리는 바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이다. 몽상은 낮꿈이다. 낮꿈에서 깬 사람들이 보살이다. 보살은 우리처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반야에 의지하는 분들이다. 반야에 의지하다 보니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이 다 본다. 그래서 전도된 몽상에서 벗어나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것이다. 스님들 반열반<Parinibbaana>하셨다 그런다. 돌아가신 것이다. 몸을 떠나 입적하신 것이다. 열반은 완전한 깨달음이다. 여기서 그냥 지나가기 쉬운 말이 무유공포다. 금강경 공부 다 끝나면 죽음 이후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된다. 우린 몸 있는 귀신이고 영가들은 몸 없는 귀신들이다. 때문에 몸이 무아라는 것만 알게 되면 영가법문이나 티벳사자의 서에서 보듯 끌어다 지금 다 쓸 수 있다.
티벳 사자의 서 – 티벳불교의 대성인 파드마심바바가 죽음과 사후에 대해 기록한 경전
영가가 되도 왜 다시 사람 몸 받기 어려운가 하면 지은 업식 때문이다. 미국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Texas주나 심지어 이디오피아나 북한 같은 데 떨어뜨려 놓으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나? 다른 종교는 죽음 이후에 대한 공부가 없다. 불교는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맨날 천도재만 좋아한다. 죽음 이후의 공부도 이왕이면 해 보자. 죽고 난 뒤 어딜 가도 당황할 텐데 몸을 떠나면 얼마나 당황하겠나? 지장보살이나 관세음보살님이 북 치고 장구 치고 어서 오라 해도 놀라서 다른 데로 도망간다는 것이다. 뭣 때문에? 공포심 때문에. 그걸 업력이라 한다. 그래서 반야의 도리를 정확히 알면 죽은 다음이나 살아 있을 때나 하나도 무섭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무유공포가 굉장히 중요한 공부다.
사람이 업을 가장 확실하게 짓는 것이 공포라 한다. 화나는 것 욕심 내는 것 수면욕 성욕 재물욕 명예욕 다 볼 수 있다. 그러나 공포는 보지 못한다. 공포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공포는 수행을 한 사람들도 벗어나기가 굉장히 힘들다. 공포를 극복해야 한다. 우린 몸이 있으니 수행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일체 세간 천인 아수라들은 몸이 없으니 수행을 못한다. 그래서 가르쳐드리는 것이다. 모든 신장님들과 부처님들이 이 사바세계를 얼마나 부러워하는 줄 아나? 유마경에 다 나온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저 더러운 사바세계에서 왜 생고생을 하나요? 애야! 그런데 저기 가면 몸이 있어 공부할 수가 있거든. 그래서 묘향세계 보살들이 사바세계에 태어나기를 발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몸 가지고 마지막 공포심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생이다.
반야심경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랄삼먁삼보리 - 오직 부처만이 가능
삼세제불도 다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一切唯心造 정확히 알아야 한다. 화엄경 4구게에 나온다.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이 말은 절대 좋은 말이 아니다. 마음의 조화니까 내 마음 먹은 대로 다 할 수 있어 그런 말이 아니다. 주변에 나는 뭐 할 수 있어 뭐 될 거야 그러는 사람들 시험문제 대충 찍으면 다 틀린다. 자의식이 쎈 사람들은 대부분 다 틀린다. 반면 無我인 사람들은 찍으면 다 맞는다. 자의식이 세상 사는 데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법계의 힘은 하나도 받지 못한다. 이외수 책에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공부 못하는 애가 수학시험을 보면 만점을 받더란 것이다. 선생님이 이 놈 참 이상하다 의심했다. 주변에 공부 잘하는 애가 있나 조사해 보니 주변에 아무도 만점을 받은 아이가 없더란 것이다. 그러니 컨닝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다음에 또 만점을 받은 것이다. 이 놈이 문제지를 유출하나 아니면 책을 보고 하나? 그런데 수학만 만점이지 국어와 영어는 엉망이었다. 솔직히 말해라. 나와서 풀어보라면 못 푸는 놈이 시험만 보면 다 맞냐? 찍었어요. 그렇게 잘 찍는 놈이 국어 영어는 다 틀리고 수학만 다 맞냐? 수학은 하나도 모른다고 찍고요 국어 영어는 안다고 생각하고 찍었거든요.
웃을 일 아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찍을 때 반야가 작동된다. 그런데 보통 자의식이 쎈 아이들은 찍으면 다 틀린다. 그게 법계의 성품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삼세일체불이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알고 싶으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법계의 성품은 반야도 있고 사천왕의 인드라망도 있다. 화엄경엔 듣기 좋으라고 유리구슬에 걸려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실 우리는 인드라망에 걸려든 불쌍한 벌레들이다. 우리가 그렇게 보고 몸이 이렇다 내 처지가 이렇다 너는 나보다 낫다 못하다 라고 다 자기 생각 기억 망상으로 다 지어놓고 자기가 지어놓은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삼세제불은 의반야바라밀다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17분 구경무아분부터 계속 나온다.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법계의 살림살이 공도리를 터득했다는 말이다.
반야심경
고지 바라밀다 - 반야심경엔 반야가 없다.
我有一卷經 不因紙墨成 展開無一字 常放大光明
그러니 반야바라밀다를 알라. 반야심경엔 여러분의 반야가 요만큼도 없다. 그러나 모두 반야심경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 내가 한 권의 경이 있는데 종이와 먹으로 이뤄지지 않은 경전이다. 펴보니 하나의 글자도 없다. 그러나 항상 대광명을 발하고 있다. 문자 반야심경 말고 여러분 마음에 진짜 반야심경이 있다. 그게 바로 고지반야바라밀다 이다. 그러니 이것을 알아야 한다.
반야심경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 呪
반야심경 공부하면서 이 呪란 의미를 몰라 고생했다. 지금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다.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까지 불교 사도 외도 모두 空이란 말을 안 썼을 뿐이지 다 하는 말이다. 신통력만 있으면 다 된다. 첫 구절은 시대신주를 설명하는 것이다. 두 번째 구절은 시고공중무색부터 이무소득고까지 소승법만 공부해도 훤하게 밝다. 그게 시대명주다. 세 번째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무가애부터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까지는 시무상주다. 그 다음 삼세제불부터 시무등등주다. 신통력이 있는 사람이나 소승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대승법을 공부하는 보살들이나 심지어 부처님마저도 항상 하는 주문이란 것이다.
원래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이렇게 짧은 주문은 주라 하고 신묘장구대다라니처럼 긴 주문은 다라니라 그런다. 범어를 음사한 것이다. 呪은 형 자다. 입으로 형님을 부르는 것 같다. 아줌마와 조폭의 공통점 5가지 - 대체로 칼을 잘 쓴다. 항상 몰려 다닌다. 몸에 문신이 있다<아줌마들은 눈에>. 항상 형님 형님 한다. 제 식구는 끔찍히 챙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가 사실은 형님을 부르는 소리 같다. 그래서 듣나 보다. 그냥 나 혼자 내린 결론이다. 일체 세간 천인 아수라를 부르던 관세음보살을 부르던 아니면 지난 세세생생 지어온 선업을 부르던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라 생각한다. 어찌 됐든 이렇게 형님이 딱 오시면 모든 고통이 싹 없어지고 귀신이 물러간다.
반야심경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3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 왜 천수경 주문에 3번? 왜 청안스님 옴남 7번?
천수경 보면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3번> 한다.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흠 하고 <3번> 한다. 여기서도 <3번> 한다. 왜 3번 하나? 장엄염불에 보면 삼혼칠백<사람의 혼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 나온다. 우리 마음은 3가지 혼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 몸은 7가지 백으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정확히 3번 하라고 도인들이 그러신 것이다. 아뢰야식 말라식 요별경식의 기억을 청소하는 것이다. 청안스님 옴남 7번 한다. 7백 때문이다. 그래서 믿거나 말거나 내가 아는 어떤 분은 항상 3만 원 또는 7만 원을 가지고 다니고 보시를 해도 3백만 원을 내든지 7백만 원을 내든지 한다. 처음엔 무당처럼 생각했다. 그런데 몰라! 옛날 큰 스님이 그렇게 하라 그랬어 그러신다. 그런데 경전 장엄염불에 보면 나온다. 그러니 절에 가도 빈손으로 가지 마라. 300원을 가져가든 700원을 가져 가든 가지고 가서 당신의 삼혼과 칠백을 맑게 해라.
성철스님<1911~1993>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수좌만 좋아하시던 스님이 능엄주와 아비라주를? 옴 아비라 훔 탁 사바하.
참선하시는 수좌만 좋아하시던 성철스님께서 꼭 미신 같은 능엄주와 아비라 주를 하라 그러셨다. 옴 아비라 훔 탁 사바하! 3천 배 하고 참선만 하라 그러시던 분이 이런 주력 왜 하지? 보통 경을 보는 것을 현교라 하고 주력하는 것은 밀교라 해서 잘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러나 밀교는 아주 고급스런 것이다. 사람 그릇이 되지 않으면 전하지 않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생각으로 알려고 하지만 생각으로 알 수 없는 세계를 성철스님도 옴 아비라 훔 탁 사바하를 하신 것이다. 오온 몸은 지수화풍 4대로 구성돼 있지만 지대수대화대풍대가 다 공한 것이다.
顯敎 – 思量. 설명 해석할 수 있는 교
密敎 – 현교를 초월한 최고심원한 가르침
주문을 해설하면 안 되지만 지난 시간 말한대로 당나라 군사들이 쳐들어 왔을 때 명랑법사께서 사천왕사 자리에서 광명진언을 해 물리쳤고 근래 수월스님 백용성스님 의상대사도 다 광명진언 천수다라니 하셨고 원효대사는 염불하셨다. 사실 해방 이후 완전히 우리 것은 다 미신 취급했지만 옛날 노스님들께서는 주력을 굉장히 많이 하셨다. 관세음보살 육자대명왕진언 할 때 옴마니반메흠을 더 많이 안 것이다. 주문은 생각을 버릴 때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관세음보살 하면 이미지 하고 생각이 자꾸 떠오르지만 모르는 것을 그냥 하면 무심으로 하게 돼 더 좋을 것 같다. 원래 주문은 그렇게 미신이고 천박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굉장히 엄청나게 고급스런 형님 부르는 소리다.
수월스님<1885~1928> - 만공 혜월스님과 함께 삼월로 불리는 경허스님의 제자
백용성스님<1864~1940> - 일제 강점기의 스님. 독립운동가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
업식으로 성철스님 열반송을 보는 사람들은 성철스님 평생동안 남 속이더니 결국 지옥에 갔대 그런다.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티벳사자의 서에 보면 붉은 색은 아미타 푸른 색은 바로자나불 을 상징한다. 아마 열반송이기 때문에 반열반 들어가시기 전에 어떤 세계를 딱 보고 하신 말씀일 것이다. 공부하면 알게 되는 경지니 생각으로 알 필요 없다.
○ 能淨業障分 第十六 – 업장소멸<자력>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燃燈佛前 得値 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於我所供養諸佛功德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或有人聞 心卽狂亂 狐擬不信 須菩提 當知是經義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무지 중요한 말이다. Dolby시스템이다. 녹음과정에서 잡음이 끼면 일부러 다른 잡음을 만들어서 상쇄시키고 진짜 음질만 나오는 기술이 Dolby시스템이다. 좋은 업과 나쁜 업은 서로 상쇄가 안 된다 그런다. 좋은 업은 좋은 업대로 복을 받고 나쁜 업은 나쁜 업 대로 벌을 받게 돼 있는 것이 법계의 살림살이다 그런다. 그런데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면 천 냥 빚 말 한 마디로 말로 갚듯 업장이 소멸된다. 업장소멸 시스템 이것 가지고 스님들끼리 논쟁이 많다. 죄는 죄고 복은 복이다 죄는 안 없어진다 그러는 사람들 많다. 그러나 죄는 없어진다. 왜 없어지냐고? 1000Kg의 죄와 1g의 죄가 부처님 입장에선 모두 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탁 상쇄된다. 그것을 설명해 놓은 곳이 능정업장분이다. 자력분이다.
20회. 우승택 금강경<능정업장분1>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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