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의 參恨
3가지 恨을 말하였는데ㅡ
첫째가 여자로 태어난것
둘째가 조선의 여자로 태어난 것
셋째가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이라고 했다.
안동김씨 명문가에 시집온 허난설헌
남편보다 다방면에서 뛰어났기에
남편은 밖으로만 돌고
불행한 결혼생활 이었다.
15세에 김성립과 결혼한 허난설헌은
27세에 요절하고 마는데
그 처참한 생활은 다음의 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곡자(哭子)
去年喪愛女 ---지난 해에 사랑하는 딸을 잃었고,
今年喪愛子 ---금년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
哀哀廣陵土 ---슬프고 슬픈 광릉땅이여
雙墳相對起 --- 두 무덤이 마주보고 있구나
蕭蕭白楊豊 ---백양나무에는 으스스 바람이 일고
鬼火明松楸 ---도깨비 불은 숲속을 번덕인다
紙錢召汝魂 ---지전으로 너의 혼을 부르고
玄酒存汝丘 ---너희 무덤에 술잔을 따른다.
應知第兄魂 ---아 너희 남매의 혼은
夜夜相追遊 ---밤마다 정겹게 어울려 놀겠구나
縱有腹中孩 --- 비록 뱃속에 아기 있다한들
安家糞長成 ---어찌 그것이 자라기를 바라리오
浪吟黃坮詞 ---황대노래를 부질없이 부르며
血泣悲呑聲 ---피눈물로 울다가 목이 메이도다.
27세에 죽으면서 유언이 자기의 시작품을 모두 불에 태워라고 유언하여
대부분의 작품이 소실되었고 불후의 명작들은 동생 허균이
외어서 적은 것들이 지금까지 전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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