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허난설헌의 三恨

淸潭 2010. 12. 11. 11:06

허난설헌의 參恨  

 

3가지 恨을 말하였는데ㅡ

첫째가   여자로 태어난것

둘째가   조선의 여자로 태어난 것

셋째가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이라고 했다.

 

안동김씨 명문가에 시집온 허난설헌

남편보다 다방면에서 뛰어났기에 

 

남편은 밖으로만 돌고

불행한 결혼생활 이었다. 

 

15세에 김성립과 결혼한 허난설헌은

27세에 요절하고 마는데

그 처참한 생활은 다음의 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곡자(哭子) 

 

去年喪愛女 ---지난 해에 사랑하는 딸을 잃었고,

今年喪愛子 ---금년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

哀哀廣陵土 ---슬프고 슬픈 광릉땅이여

雙墳相對起 --- 두 무덤이 마주보고 있구나

蕭蕭白楊豊 ---백양나무에는 으스스 바람이 일고

鬼火明松楸 ---도깨비 불은 숲속을 번덕인다

紙錢召汝魂 ---지전으로 너의 혼을 부르고

玄酒存汝丘 ---너희 무덤에 술잔을 따른다.

應知第兄魂 ---아 너희 남매의 혼은

夜夜相追遊 ---밤마다 정겹게 어울려 놀겠구나

縱有腹中孩 --- 비록 뱃속에 아기 있다한들

安家糞長成 ---어찌 그것이 자라기를 바라리오

浪吟黃坮  ---황대노래를 부질없이 부르며

血泣悲呑聲 ---피눈물로 울다가 목이 메이도다.

 

27세에 죽으면서 유언이 자기의 시작품을 모두 불에 태워라고 유언하여

대부분의 작품이 소실되었고 불후의 명작들은 동생 허균이

 외어서 적은 것들이 지금까지 전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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