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醫藥정보

수술없는 비만 탈출 현실화 눈앞

淸潭 2010. 8. 25. 20:45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 시도의 95%는 실패로 돌아간다.

끊임없는 요요 현상에 절망한 이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게 되는 수단은 수술. 그러나 신체적 부작용과 식생활의 변화, 엄청난 비용 등은 이를 주저하게 만든다.

5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부 회사들이 수술 없이도 동일한 효과를 내는 비만 치료법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 치료법 중 하나는 미네소타주 소재 의료기기 업체 엔테로메딕스(ETRM)의 'VBLOC' 요법.

VBLOC는 복강경을 이용해 두 개의 도선(導線)을 소화기관을 관장하는 미주신경(迷走神經) 양쪽에 연결한 뒤 피부에 따로 이식된 조절장치를 통해 특수한 전기신호를 전달,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요법이다.

ETRM은 비만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벌인 결과 1년만에 초과체중의 29.1%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술은 대략 90분 가량 걸리며, 비용은 2만~2만5천 달러선이 될 전망. 위 상단을 묶는 위장축소술인 랩밴드 시술에 비교할 때 1만 달러 이상 싸고, 부작용이 없고 식생활을 바꿀 필요도 없다는 건 큰 장점이다.

단점은 조절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한 배터리 가방을 항시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으로 ETRM은 이를 보완, 2010년 중반까지 VBLOC 요법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치료법은 켄터키주 렉싱턴의 GI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엔도배리어(Endobarrier)'다.

이 시술은 2피트(60㎝) 길이의 원통형 관을 소장에 끼워넣는 것. 따라서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은 소장에서 흡수되는 대신 관을 따라 그대로 흘러내려 체내흡수율이 크게 낮아진다.

GI 다이내믹스의 임상시험 결과 환자들은 3개월만에 초과체중의 20%가, 6개월만에 30%가 줄어들었다.

시술에는 30분, 제거할 때도 10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비용도 6천~7천 달러로 비교적 싼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엔도배리어는 위의 크기를 100분의 1로 줄이는 위장접합술(gastric bypass)과 비슷한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제2종 당뇨병 치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I 다이내믹스는 위장접합술을 받은 제2종 당뇨병 환자의 85%는 완치 혹은 증상 완화를 경험했으며, 이는 엔도배리어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서도 동일했다고 밝혓다.

현재 위장접합 시술 비용은 대략 2만5천 달러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