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 최초 불교미술관…수덕사 ‘禪 미술관’개관

교구본사 최초 불교미술관…수덕사 ‘禪 미술관’개관

지난 3월26일 열린 수덕사 선 미술관 개관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교구본사 최초로 불교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이 개관했다.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옹산스님)는 지난 3월26일 수덕사 선(禪) 미술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작품전시에 들어갔다.   선 미술관은 고암 이응로 화백이 생전에 머물면서 창작 활동을 했던 수덕여관 옆에 총 공사비 16억원이 투입되어 국보 제49호 수덕사 대웅전의 맞배지붕을 형상화해서 지어졌다. 면적은 410㎡ 규모로 2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수덕사는 현대 미술계의 거장인 고암 이응로 화백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 씨를 비롯한 장욱진, 허백련 화백 등이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며, 많은 작가들의 예술혼이 배어있는 곳이다. 불교 전문 미술관이 개관하면서 수덕사는 종교 활동의 공간뿐 아니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도량으로 자리매김해 사찰을 찾는 불자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선 미술관은 개관 기념으로 덕숭총림 전 방장 원담스님과 이응로 화백의 유작전, 김대열 동국대 교수의 작품을 오는 16일까지 전시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은 “교구본사 최초로 독립된 전용 미술관을 개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량으로 만들어 덕숭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영 충남지사장 lsy@ibulgyo.com     [불교신문 2613호/ 4월10일자] 2010-04-07 오전 11:05:21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