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 '마른 당뇨' 완치 성공
YTN동영상 | 입력 2009.08.03 14:09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강원
인하대병원 허윤석 교수팀은 제 2형 당뇨를 앓고 있는 홍콩 교포 여성을 대상으로 십이지장을 잘라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을 한 결과, 혈당치가 정상으로 떨어져 당뇨병이 치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술받은 이 여성은 비만이 아닌 정상체중으로 1년 6개월 전부터 당뇨 때문에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 십이지장 우회술을 받은 뒤 혈당치가 정상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십이지장에서 과다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혈당이 높아지는 만큼 음식물이 식도와 위를 거쳐 바로 소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십이지장 우회술을 통해 당뇨를 치료하는 것은 지난 2006년부터 유럽 등에서 시작됐으며 국내에서 시행돼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 당뇨환자는 300만 명 정도로 집계되는데, 이 가운데 75% 정도인 230만 명 가량이 정상 체중인 '마른 당뇨' 환자로 추산됩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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