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劫)
La Luna
낙화암 가는 길
사랑은 어둠보다 깊어라
제행무상(諸行無常)
진공묘유(眞空妙有)
즉심시불(卽心是佛)
이심전심(以心傳心)
생멸멸이(生滅滅而)
사랑을 꿈꾸다
정바름
흙을 빚어
너를 다시 만들 수 있다면
해묵은 오장육부
머릿속 총총한 생각 다 드러내
그렇게 너를 다시 만들 수 있다면
신화처럼 곱게 지상으로 쏟아지는
고운 별빛 한 줌과
아직은 살아 있는
내 더운 심장 한조각 떼어
그렇게 너와 나
하나 될 수 있다면
시인이신 정바름님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은 어둠보다 깊다>의 시집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피안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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