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사태' 당시 활발한 인명 구조 활동으로 구조팀들 사이에 `영웅' 칭호를 받았던 구조견이 황우석 박사팀에 의해 복제가 추진된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아트(BioArts)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일부터 시작되는 상업적 `개 복제 경매'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복제(Golden Clone Giveaway)' 이벤트를 벌여 9.11 사태 당시 잔해에 깔려있던 생존자를 찾아내는데 큰 역할을 한 구조견 `트래크(Trakr)'를 무료 복제해 주기로 했다.
트래크는 독일의 셰퍼드(shepherd) 종으로 9.11 사태 당시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구조팀의 일원이었다. 이 개는 붕괴된 건물 10m 밑에 묻혀있던 생존자를 찾아내는 등 어느 구조팀보다 인명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당시 트래크 보호 경관이었던 제임스 사이밍톤(James Symington)의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15살이 된 트래크는 9.11 사태 현장에서 발생한 독성 가스에 노출되면서 생긴 `퇴행성 신경장애'로 뒷다리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사이밍톤은 이 같은 사연을 이벤트 주최 측에 보냈고, 바이오아트사는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무료 복제 신청 사연 가운데 최종적으로 트래크 복제를 선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30일 이내에 트래크의 체세포 유전자(DNA) 시료를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보내 복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우석 박사가 이끌고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아트사는 협약을 통해 복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수암연구원 관계자는 "미국서 트래크의 피부세포를 채취해 보내오면 곧바로 복제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이달 안으로 세포를 받게 된다면 오는 11월에는 복제견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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