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수덕사 조인선원〈祖印禪院〉 60년만에 재개원

淸潭 2008. 5. 28. 11:52
 
수덕사 조인선원〈祖印禪院〉 60년만에 재개원
2008년 05월 23일 (금) 11:09:50 이강식 기자 

하안거 맞춰 새단장…수좌 10명 정진

 

1930년대 중반 수좌들의 수행도량이었던 수덕사 조인선원이 60여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조계종 덕숭총림 예산 수덕사(주지 옹산 스님)는 경허·만공 스님의 선풍을 이어 수행가풍을 더욱 진작시키기 위해 1943년 이후 수덕사 대중들의 참선 공간으로 활용됐던 조인선원(조인정사)를 올 하안거 결제를 앞두고 새단장해 수좌들의 수행도량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로써 수덕사는 정혜사 선원을 상선원(上禪院), 조인선원을 하선원(下禪院)으로 둔 명실상부한 수행종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새로 문을 연 조인선원(祖印禪院)에는 입승 지암 스님, 선덕 영산 스님을 비롯해 10명의 스님들이 방부를 들였으며, 5월 19일부터 3개월간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은 “입적하신 방장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더욱 정진하겠다는 분심을 내 선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선원 재개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인선원은 지난 1937년 만공 스님이 조실로 납자들을 지도한 후 1942년까지 수좌들이 안거 정진한 유서깊은 수행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