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법전 종정예하 원담 대종사 추모법어 발표

淸潭 2008. 3. 20. 18:44
법전 종정예하 원담 대종사 추모법어 발표
本來面目 本地風光에 드러나니…

 

덕숭총림 방장 원담 대종사을 접한 법전 종정예하는 영결식을 사흘 앞둔 지난 19일 추모법어를 발표했다.

원담 대종사는 지난 18일 오후9시 주석처인 수덕사 염화실에서 원적에 들었으며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30분 수덕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한다고 장의위원회는 밝혔다.  

다음은 종정예하 법어 전문. 

 



大宗師의 本來面目 本地風光에 드러나니…

 

德崇山에 神靈스런 光明 한 점이 天地를 감싸고

十方을 貫通하여 三界를 往來합니다.

인연따라 모습을 나투고 世上을 종횡무진하더니

오늘은 눈 앞에서 妙眞을 나투어 頭出頭沒하고

隱顯自在함을 보입니다.

나툴 때는 우리 宗門의 善知識이신 圓潭 大宗師이시고

자취를 옮겨 숨을 때는 空寂하고 凝然한 一點靈明입니다.

惺惺하실 때는 禪旨가 大方無外하여 바다와 산을 눌렀고

大機大用은 드넓어 저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入寂하시고는 形象없는 한 물건이 있어 虛空을 쪼개고

봄바람을 일으켜 온 누리에 꽃을 피게 합니다.

이 가운데 大宗師의 本來面目과 本地風光이 드러나 있고

우리와 더불어 했던 主人翁이 있습니다.

一點靈明이 눈 앞에서 빛을 놓는 것은 大宗師의 死中得活의 消息이요,

空寂하고 凝然한 眞相을 우리에게 보인 것은 老和尙의 活中得死의

消息입니다.

여러분! 보고 듣습니까?

鐵馬가 虛空을 活步하고

눈 먼 거북이 바다밑에서 차를 마십니다.

身心都放下 몸과 마음을 놓아버리니

隨處任謄運 곳곳마다 자유롭고 걸림이 없는데

去來一主人 가고 오는 한 주인은

畢竟在何處 필경 어느 곳에 있는가.

불기 2552년 3월22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 법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