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담 대종사는 꺼져가던 선맥의 불씨를 되지핀 경허 선사와 이를 널리 퍼트린 만공 스님의 가풍을 이었다.
1926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난 원담 스님은 열 살 때 이모를 따라 수덕사를 찾았다가 수행정진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본 후 출가를 결심, 천상사에서 행자 생활을 시작했다. 속가의 이름은 김몽술(金夢述). 출가 후에는 열두 살 때부터 만공 스님을 시봉, 46년 만공 스님이 열반에 들 때까지 모신 마지막 법손의 맥이기도 하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30분 예산 수덕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