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생활상식

동지(冬至) 팥죽의 유래

淸潭 2007. 12. 22. 13:40

 

 

 

동지(冬至)

24절기의 스물 두 번 째, <동짓달>의 준말.

대설(大雪)의 다음이며 소한(小寒)의 앞이다.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다.
가장 긴 밤 태양이 남회귀선, 적도 이남 23.5도인 동지선에 도달한 시절로 밤이 제일 길다.

 

태양은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와 옛날에는 이를 태양이 복원(復元)한다 하여 동짓날을 축일로 삼았으며,

특히 태양신을 숭상하던 페르시아의 미드라교에서는 동지,

12월 25일 <태양탄생 일>로 정해서 태양의 부활을 축하하였으며,

유럽이나 중근동 지방에서는 이 동짓날이 설날이었다.

작은 설, 동지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할만큼 11월은 동지가 대표한다.
옛날엔 동지를 설이라 했는데 이는 태양의 부활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이다.

 

 

 

팥죽의 유래
『축귀(逐鬼)와 팥죽』
팥죽은 팥을  삶아 첫물을 버리고 새물을 부어 삶아야 쓴 맛이 없다.
푹 삶은 팥을 굵은 체에 걸러서 오래도록 달이다가  새알심[옹심이]을 넣는다.


쑨 팥죽을 먼저 사당에 올려 차례를 지내고 다음에 방과 마루 부엌과 광 등에

한 그릇씩 떠다 놓고 대문이나 벽에다 죽을 뿌린다.

그런 연후에야 식구들이 팥죽을 먹는다.
먹음으로써 마음속의 사악함도 깨끗이 없애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옹심이(새알심)를 자기 나이 수대로 넣어 먹었다고도 한다.

 

팥죽의 붉은 색은 양(陽)의 색으로써 귀신(음귀陰鬼)을 쫓는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동짓날 팥죽을 쑨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疫神, 전염병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싫어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절에서도 죽을 쑤어 대중들에게 공양(供養)한다.

팥죽을 먹어야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고 공부를 방해하는 마구니(귀신)들을 멀리 내쫓을 수 있다고 여긴다.

어쩌면 붉은 색 의 연지·곤지, 입술루즈, 봉선화 매니큐어 등의 화장은 아름답게 꾸미기 위함 보다

붉은 색이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지가 초승(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하며,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대신 팥시루떡을 쪄서 먹었다 한다.

팥죽이든 시루떡이든 시원한 동치미를 곁들이면 그 맛이 더욱 일품일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동짓날은 만물이 회생하는 날'이라고 하여 고기잡이와 사냥을 금했다고 전해진다.
속담에도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가져온 곳 : 
블로그 >참 나를 찾아 山寺로의 여행
|
글쓴이 : 신기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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