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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동전 ‘3000개’로 만든 공든탑, 화제

淸潭 2007. 10. 5. 19:49

10원 동전 ‘3000개’로 만든 공든탑, 화제

 

 

어느새 10원 동전은 우리 사회에서 버리기는 아깝지만 쓸모는 별로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지만, 인터넷 UCC 세상에서는 이를 이용한 제작물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10원 동전이 ‘경제성장의 밑거름’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이 네이버 플레이와 판도라TV 등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길거리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 보았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사람들이 귀찮게 여겼던 10원짜리 동전들을 차곡차곡 쌓아 원뿔형의 멋진 탑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만드는 이들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경제 속담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화제의 UCC를 감상한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10원짜리 동전으로 어떻게 저런 조형물을 만들었지?", "보기 드문 젊은이들이네요. 교훈적인 영상 잘 봤습니다", "헉 10원짜리 동전 수천개를 모두 주웠나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제작한 여요셉(23)씨는 “티끌처럼 조금씩 조금씩 쌓아올린 노력이 어느새 태산처럼 큰 경제성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동전 중에서 가장 작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10원을 상용하여 표현했습니다"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탑에 들어간 10원 동전은 무려 3000개가 넘고, 작업시간은 약 8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이 10원 동전을 실제로 길에서 주운 것인지 궁금해 한다"는 질문에 여요셉씨는 "10원 동전으로 만든 탑의 의미 부여를 위해 주웠다는 설정을 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여요셉씨는 탑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비법도 공개했다. "여러가지 방법을 써 봤지만, 얼마 못 가서 무너져 버렸다. '어떻게 하면 무너지지 않고 근사한 탑을 완성시킬까' 고민 끝에 양면테이프를 사용한 결과 견고한 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공든 탑은 나중에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하다” 등 탑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 했다. 여요셉씨는 “저 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에 함께 참여한 친구들 아직 학생이다 보니 10원짜리 뒷면의 양면 테이프를 모두 제거하고 3만원 가량의 10원짜리를 은행에 가서 다시 교환했습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서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면 그러한 노력들이 모여서 경제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는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 영상은 MBC와 산업자원부에서 주최하는 ‘힘내라 한국경제!’ UCC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상에 입상했다고 한다.


도깨비뉴스 인턴기자 김유경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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