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두 부정(父情)
한화의 김승연 회장의 작태는 오늘날 이기주의 사회 현상의 한 면모입니다.
김 대중의 비뚤어진 아들 홍업을 국회의원으로 내 세우는 것도 몰염치의
극치입니다.
이 사람만 탓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입니다.
어느 누구나 55세의 성공한 재벌가의 가치관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팔순의 나이의 권력을 맛들인 정치가의 부도덕한 가치의 모순이기도 합니
다.
자식 사랑하는 마음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 아들의 행동을 무조건 편들어 주는데 있습니다.
아버지로서 그릇된 행동으로 인하여 벌어진 싸움에 피해를 입은 것이 남의
탓으로 돌리는 그릇된 생각이 문제입니다.
그 해결 방법 또한 돈으로 막강한 힘을 동원하여 잘 잘못을 가리기 전에
폭력을 행사하면서 보복하였다는 것입니다.
양식이 있는 사람의 할 짓은 아닙니다.
그 아들 또한 자기 아버지의 재력을 과시하면서 상대에게 위압적으로 행동
하니 같은 또래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도 역겨웠을 것입니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일어난 일입니다.
재벌가의 아들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그릇된 가치관이 문제입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저지른 일입니다.
매 맞고 들어 온 아들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하여도 분노를
나타내기 전에 아들이 왜 맞고 들어왔는지를 살펴 보아야 하였습니다.
돈이 많으니 돈으로 사람을 사서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오늘의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 줍니다.
돈과 권력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무법 사회의 한 단면입니다.
가진 자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정신적 폭력이 만연한 사회입니다.
돈으로 권력을 잡고, 권력을 잡으면 권력을 가진 자가 무엇이든지 제멋대
로 할 수 있다는 가치관이 보여주는 작태인 것입니다.
북한의 김일성과 대를 이어 받은 김정일의 폭군 독재자적 행패가 은연 중
에 대한민국에도 버젓이 행하여지고도 그 잘못을 떳떳하게 내 세우는 여려
명의 대통령을 보아 왔습니다.
막강하게 부여된 권력을 국민의 복지를 위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개인의 치
부와 명예를 위해 쓰고도 파렴치하게 주절대는 노회한 인물 김대중이 자기
아들에게 권력의 맛을 대를 물려 주려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하여 당선
시키는 일이나, 재벌가 김승연이 아들의 허물은 덮어 놓고 폭력으로 행사한
일들은 같은 것입니다.
없는 자들이 한화 재벌 김승연이 아들이 술 쳐먹고 하는 행패를 보고 젊
은 혈기에 욱하는 마음으로 폭력을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얼마나 오만하고 교만하였으면 분노를 일으켰을까요?
아마 참다 못하여 벌어진 일일 것입니다.
그 아들을 위해 자신의 사회적 신분도 망각하고 자신을 경호한다는 경호원
들과 그것도 부족하여 폭력배를 동원하여 서울의 한 복판에서 납치 폭행하
고 시끄럽게 하고도 떳떳하다는 듯 오만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 이런 자
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하는 것은 헤아려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권을 짓밟는 재벌가의 단면입니다.
부정 부패한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하겠다는 말령된 김대중의 행동도 이 시
대의 한 단면입니다.
개과천선(改過遷善)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돈이면 다 되고, 그 돈은 권력을 잡으면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의 당초(當初)
가 문제입니다.
권모술수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고,
거짓말을 가침없이 반복하였던 애비를 그대로 존경하고 받아들인 그 아들,
참으로 불의의 극치입니다.
자랑스러웠던 우리 조상들의 예의(禮義)의 덕(德)이 허물어지는 모습을
잘못된 자식 사랑을 노출(露出)한 일그러진 두 부정(父情)을 보면서 나라의
장래가 걱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