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의 생각 *오 해*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몸은 절대 아프지 않은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5.08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아무도 삶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삶을 이해 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며 성숙해 가는 것은 서로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해 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삶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글..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5.06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노인은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존경 받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몸과 마음이 세월이 가니 자연히 늙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젊어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자기의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5.02
제 아내는 교사입니다 ☞ 제 아내는 교사입니다 ★... 일러스트레이션 김선웅 제 아내는 교사입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칩니다. 2년 전 아내는 하루라도 사고를 치지 않으면 천지가 뒤엎어지는 줄 아는 천방지축 중3 아이들의 담임이었습니다. 퇴근 후 저녁 시간이면 아내와 저는 그..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5.01
죽음 앞에서 창자는 끊어지는 것 같고 눈물은 강물이 쏟아져 내리듯 흐르오 살아서 혼이 끊어지기보다는 차라리 죽어 한무덤에 묻히는 편이 낫겠소 -이광사가 죽은 부인에게 쓴 편지 중에서- 어진 아내이면서 동시에 외경(畏敬)하는 벗이었던 내자(內子)와 지낸지 어언 스무 해입니다 현모양처인 맹..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4.19
사하촌(寺下村)을 지나며 .. 맑은 바람 환한 햇살 먼 산빛이 연두색으로 곱다. 한반도 정강이까지 치고 올라온 꽃바람이 이제 .. 허리까지 올라와 가는 곳마다 꽃몽오리 터지는 소리로 환하다. 눈가는 데가 모두 꽃물결이고 꽃천지다. 매화와 산수유가 피고난 뒤 벚꽃과 진달래의 몽오리가 한껏 부풀어 터졌다. 유채,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4.16
봄, 봄, 봄 ... [ 59금 ] 햇살에 못이겨 보리싹 내밀듯이 언덕마다 복사꽃이 피었다. 밭고랑너머로 아득한 꽃밭은 어두운 밤바다의 등대처럼 손 떨리게 환하다. 실개울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가르마 같은 들길.. 그 너머 과수원 가는 길 새하얀 꽃밭 물결 위로는 푸른 봄하늘 봄바람 한 줌에도 꽃눈이 날리고 햇살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4.12
흔적이 남는 인생 흔적이 남는 인생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어떤 흔적이든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꽃잎과 꽃가루가 남습니다. 군인들이 야영하다 떠난 자리에는 텐트 친 자리와 트럭의 흔적이 있고, 야영객이 놀다 떠난 산 계곡에는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4.06
아침에 읽는 글 김인순 / 봄기운에 기지개 켜는 아침에 읽는 글 친구 사이의 우정을 두텁게 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지내는 것은 예쁜 꽃에 물을 주지 않고 시들게 내버려두는 것과 다름이 없다. 물을 주고 김을 매며 꽃을 가꾸듯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 올리는 것이 현명하다. * 새뮤얼 존슨 (Samuel Johnson 1709-..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4.06
시어머니 병수발 < center> 시어머니 병수발 결혼생활 중 제일 힘들었던 때는 네 할머니의 병수발을 하던 몇 년이었다. 끼니때마다 밥을 떠먹이고, 소변을 받아내고, 심지어는 비닐장갑을 껴야 할 때마다 '내 엄마야, 불쌍한 우리 엄마!'라고 주문을 걸면 정말 내 엄마처럼 느껴졌어. 돌아가시기 직전까..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