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달도 딸 수 있나요? 저녁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어둑어둑한 해거름 하늘에 낮달이 곱게 떴다. 토담 옆 , 감나무에는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긴 장대를 들고 할아버지와 손자가 감을 따고 있다. 잔뜩 고개를 젖혔으니 할아버지도 손자도 목이 아프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장대끝이 자꾸만 감을 스친다.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2.07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 산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남과 싸우고..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살아간다. 인간은 세계라는 무대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이는 인생을 농사에 비유한다. 어떤 이는 인생을 하나의 예술 작..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2.07
가족이 곁에 있어 더 따뜻합니다 ☞ [이시형 박사의 건강칼럼] 가족이 곁에 있어 더 따뜻합니다 ▲... [삼성스포츠]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된 한 보험사의 광고입니다. 병원 진찰실에 들어선 환자가 의사로부터 "죄송합니다만, 앞으로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하셔야겠습니다"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습니..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2.05
11월 마지막 가을날에 .. 깊은 가을날 .. 붉고 붉은 단풍잎이 발밑에 굴러다니면, 허리를 숙이고 단풍잎을 줍는다. 끝도 모를 그리움이 밀려들어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이제 빈몸으로 떠나야할 때 그 찬란했던 또는 , 슬펐던 삶을 다시 한번 인식하라는 자연의 속삭임인가. 내 둘레 달무리만한 정성으로 불지펴 놓..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1.30
인간의 흔적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人間의 흔적(痕迹)과 대자연의 아름다움 ♣ 사람들은 자기가 지구상에 남기고 갈 흔적에 대하여 엄청난 미련을 가지고 있으며. 죽는 순간까지 연연(戀戀)해 한다. 인간들은 그들이 남기고 갈 흔적에 커다란 미련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인생의 가장 큰 원망(願望)인 영생(永生)과 무관하..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1.30
독 깨는 늙은이 .. / 엄마가 저자(市場)에 가면서 아이에게 말했다. "수야 , 엄마가 올 때까지 빈 항아리와 뚜껑을 깨끗이 씻어서 뒤집어 놓은 후에 놀아라." "응 , 엄마 .." 그렇게 일러놓고 엄마는 나갔다. 그런데 그만 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엄마가 저자에서 돌아와 보니 햇볕이 잘 드는 마루 한 켠에 반..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1.29
芝蘭之交를 꿈꾸며 - 핸드폰은 옆으로 뉘어서 보세요- 柳岸津 교수의 "芝蘭之交를 꿈꾸며" 全文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1.25
돌아보는 마음 코카사스 산(山)에는 오늘도 붉은 비가 내립니다. 사시사철(四時四節) 내내 붉은 비가 내립니다. 비는 내려서 고달픈 독수리의 눈을 적시고 바람으로 돌아오는 차가운 심장을 다시 태우고 누군가 가장 버린 받은 이의 가슴에 남아 영원(永遠)히 타지않는 불이 되었습니다. 한 여자가 있었..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1.17
떠나는 가을에게..! 떠나는 가을에게..! 가을이 떠나는 가 봅니다. 조금씩 아주 멀리..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찾아 오더니 훌쩍 떠나려나 봅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떠나가는 가을이 괜스레 미워집니다. 가을이 떠나고 있으니. 내 마음 덩달이 서글퍼집니..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1.09
가을의 묵시(默示) ..| 금새 앞자락을 스쳐지나간 바람 때문이었을까. 어둠이 내려앉는 거리에서 나는 문득 , 잃어버린 물건을 찾듯이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이내 그것은 내가 가을을 감지하는 오랜 습성이며 가을이 흔적을 남기지 않을 때까지 함께 해야 할 상실감임을 알아차린다. 날아가버린 풍선을 쫓는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