嘆老歌 ► ‘탄로가(嘆老歌)’ 시조 2수 _ 역동 우탁(易東禹倬) <1> 春山에 눈 녹인 바람 건 듯 불어 간데업다 적은 덧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리고저 귀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2> 한손에 가시들고 또 한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드니 백발이 .. 글,문학/詩,시조 2018.09.18
가끔은 ..아주 가끔은 외 가끔은 ..아주 가끔은 .. 실버에게 정년은 없다지요~ 커피처럼 달콤한 사랑 강한 의지로 세운 나라 어머니의 무덤 돌이 우는 사연 사람이 힘을 모으면 하늘을 이긴다.. 글,문학/詩,시조 2018.09.04
靑山裡碧溪水 靑山裡碧溪水(청산리벽계수) : 청산 속 맑은 물아 莫誇易移去(막과이이거) : 쉽게 흘러감을 자랑마라 一到滄海不復還(일도창해부복환) : 한번 푸른 바다에 가면 돌아오지 못하노라 明月滿空山(명월만공산) : 밝은 달빛 빈 산에 가득하니 暫休且去若何(잠휴저거이약하) : 잠시 쉬었다 가면 .. 글,문학/詩,시조 2018.08.26
고추 잠자리 고추 잠자리 고추밭에 앉아서 쉬고 있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개 졌어요 산들산들 부는바람 시원도해서 물드는줄 모르고 졸고 있었죠. 추위가 오기전에 겨우살이 준비하고 추석명절 다가오고 추수도 해야해서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바쁘답니다 가을들녁 바라보니 황금빛은 눈이 부셔.. 글,문학/詩,시조 2018.08.25
고마운 삶 ★고마운 삶 삶의 순간들 뒤집어 보면 고마운 일들 가족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다면 그건 그래도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뜻이고 쓸고 닦아도 금방 지저분해지는 방 때문에 한숨이 나오면 그건 내게 쉴 만한 집이 있다는 뜻이고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겨울.. 글,문학/詩,시조 2018.08.20
가을이 보이니? 가을이 보이니? 가을아 가을아 너 지금 어디 있니 ? 너 찾으러 많이도 헤매 였다 그 무더운 여름 날 네가 갈 만한 곳을 여기저기 찾아 봤다.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피서 갔었니 아니면 을숙도로 드라이브 했니 마지막 을지로 입구 너와 데이트하든 그 카페도 찾아봤다 이렇게 네가 그리웠든 .. 글,문학/詩,시조 2018.08.19
이것이 진실이니라 이것이 진실이니라 네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고 탐닉하는 즐거움은 실제로는 독약을 감싸고 있는 당분(糖分) 피막(被膜)일 뿐이니라. 네가 그토록 꺼려하고 질색하는 괴로움은 실제로는 보물을 감싸고 있는 오물 피막(被膜)일 뿐이니라. 네가 그토록 집착하는 생존은 실제로는 괴로움의 깊.. 글,문학/詩,시조 2018.07.05
[스크랩] 몽환공화夢幻空華 / 한평생 - 불용명님 제공 ● 臨終偈 -- 天童宏智 (임종게 -- 천동굉지) 夢幻空花 (몽환공화) 꿈같고, 환같고, 허공꽃같은 六十七年 (육십칠년) 육십 칠년의 세월이여! 白鳥煙沒 (백조연몰) 백조 날아가고 물안개 걷히니 秋水天連 (추수천연) 가을물이 하늘에 닿았네. ● 無題 -- 此菴守淨 (무제 -- 차암.. 글,문학/詩,시조 2018.06.23
나도 사랑 한다는 말 하지 못했다. 나도 사랑 한다는 말 하지 못했다. 시인/佳誾 김해자 나도 그랬었다. 나도 그렇게 했었다. 헤어지는 그날까지 한번도 한번도, 사랑 한다는 말 하지 못했다. 그런 말이 필요한지 몰랐었다. 헤어지는 그날에도 사랑했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지고. 미안 하다는 말도 하지 못했었다. .. 글,문학/詩,시조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