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배려(11-428) 초동 소경의 등불 같이 상대를 위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름다움 사랑은 주는 것이며 주었던 것은 잊고 받은 것만 기억하자. 그리움이요 짝사랑은 아픔이 아닌가. 자신의 마음 안에 사랑 일뿐 세상은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신의 사랑일 뿐이다. 꽃도 아름답게 피.. 글,문학/詩,시조 2018.06.12
[스크랩] 절집 / 허 윤정 절집 / 허윤정 낡은 단청 바람 한 줄기 노스님 기침소리 고요도 향기라서 손 닿으면 흔들릴 듯 파초 잎 넓은 그림자 하루해를 지킨다. 글,문학/詩,시조 2018.06.10
손의 기원 손의 기원 시인/청죽 백영호 손이 손을 포개니 합장기도였습니다 손이 손을 잡아 끄니 탈출이었습니다 손이 손을 마주치니 박수소리였습니다 손이 자판 두들기니 시가 되고 음악이 흘렸습니다 손이 발등 찍었더니 긴 한숨 뿐 이었습니다 손이 핸들 잘못꺽어 비극의 현장이었습니다 손이.. 글,문학/詩,시조 2018.06.04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글,문학/詩,시조 2018.05.10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 글,문학/詩,시조 2018.05.07
山 寺 山 寺 " 어느 뉘가 위로할까 / 사바인연 벗고 온 / 삭발탁승길 인고 / 감물드린 승복에 가렸을까 / 심심골 산사에 울리던 / 반야심경 아제아제 / 어느 바람결에 갔을까 " / 잘 다듬어 고히 모셨으나 / 나그네 마음 쓸쓸해라.../ 글,문학/詩,시조 2018.05.03
오월의 노래 / 괴테 오월의 노래 / 괴테 오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이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크나큰 은혜는 신선.. 글,문학/詩,시조 2018.05.02
남도만행 통도사 남도만행 진달래 피고 두견새 우는 봄날에 누군가가 올 것 같다. 가슴을 열고 기다려본다. 비록 기다리는 선사는 오지 않아도 지루하고 답답하지 않으니 마냥 두견새 소리나 듣고 있지 않고 간단히 걸망 들쳐 메고 지리산 섬진강으로 화엄사 쌍계사 칠불사를 거쳐 보리암 참배하.. 글,문학/詩,시조 2018.05.02
찻잔에 인생 담고- 관허스님 찻잔에 인생 담고- 관허스님 차 한 잔에 하늘 실으니 훈훈한 정 별님되고 윤회의 격동사 돌고 돌아 미움 서린 잔해는 차향(茶香)으로 녹아들어 옛이야기 그득하네. 여한의 구름떼 찻빛 속에 묻히어 고운 노을빛 꿈꾸며 차(茶)에 스민 오미(五味)의 맛 인생 오미(五味)와 평행선 만드네. 먼.. 글,문학/詩,시조 2018.04.30
내 여인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내 여인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내 여인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내 곁에 있는 여인. 조금은 세월 속에서 잔주름도 흐르고 그리고 또 조금은 세월 속에서 흰머리도 살짝 보이는 여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젊은 날은 어디로 가고 가끔은 시장골목에서 콩나물 한 웅큼을 더 달라고 하는 여인.. 글,문학/詩,시조 201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