關東紀行二百韻 關東錄어우집 후집 제1권 / 시(詩)○관동록(關東錄) 관동기행 2백 운 〈관동록〉○경인년(1590, 선조23) 임진년(1592) 난리에 원고를 잃어버렸는데, 을사년(1605) 7월, 강릉(江陵)의 진사 최삼(崔參)이 보내 주었다. 또 시를 주었는데, “옛적 오랑캐 상인은 어리석게 제 몸을 갈랐는데, 한 치 구슬 응당 귀신처럼 지켜야 하네. 부럽구나 인상여는 온전한 구슬 가지고 조나라로 돌아왔으니, 끝내 열 개의 성에 맞먹는 물건을 헛되이 버렸네.” 하였다. 연호는 만력 기원 / 萬曆紀元號 때는 열 여덟 번째 해 / 時維十八霜 세월 흘러 경인년 되었는데 / 流年丁白虎 좋은 계절 때마침 봄이라네 / 佳節屬靑陽 강원 감영의 보좌관 자리가 비어 / 佐缺關東幕 이조가 형조 낭관에서 옮겨주었네 / 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