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고 싶다면 짧은 낮잠을?
수면시간이 적은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 후 10~30분의 낮잠은 신경의 흥분과 피로를 줄여 일의 효율을 높인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10분~30분의 낮잠은 명료함과 인지수행능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감소시키고,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 피로감은 음식물 때문만은 아니다. 오후 2~4시쯤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졸음을 유도해 몸의 생체리듬을 조정하는 멜라토닌은 주로 낮 2~4시와 새벽 2~4시에 많이 분비된다.
낮잠을 자려면 셔츠 단추를 풀거나 코를 풀어 호흡에 장애가 될 만한 요소를 없앤 후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잔다. 피곤한데 낮잠을 잘 여유가 없다면 눈을 감고 1분 이상 명상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낮잠은 몸의 항상성과 수면리듬을 깨뜨려 야간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김의중 교수는 “적절한 낮잠 시간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깊게 잠이 들게 되면 깨기가 어렵고, 깨고 나서도 피곤하거나 몽롱한 상태가 지속된다”며 “낮잠을 자기 전 휴대폰이나 시계로 알람을 맞춰놓고 너무 오래 자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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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30 09: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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