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舍廊房

그대에게로 가고 싶다.

淸潭 2007. 1. 20. 17:45
 

그대에게로 가고 싶다/지소영 은빛 물결 속에 그대의 기억은 하얀 날개 달고 비틀 거리며 걸어 온다 검붉게 저무는 노을가 어둠으로 그대 향한 그리움 풀어 놓으면 난 한 마리 비상 하는 파도빛 날개 저어 그대에게로 가고 싶다 너무 크기만 해서 덮어 왔던 아린 고요 담기 힘들어 멀어진 걸음 다시 고개 숙여 되밟아 보면 하얀 이빨 곤두 세우며 넘실 대는 가슴 안 아픈 생채기들 겉잡을 수 없는 그대와 나의 지난 자리의 엉김은 지워 지지 않는 화석으로 슬픈 목젖 울리며 비어 가는 영혼을 울린다 난 다시 그대에게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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