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언론보도

'황우석 광클' "광기냐 애국이냐" 논란 확산

淸潭 2007. 1. 20. 10:19
'황우석 광클' "광기냐 애국이냐" 논란 확산

 

 “광기냐 애국심이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지지자들이 최근 ‘황우석의 진실 ’ ‘황우석 서명’ ‘황우석 만화’등 의 단어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집중 검색어로 입력하면서 ‘검색어 장악 작전’에 나선 것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최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황우석 만화‘등의 검색어를 집중 입력해 검색어 1위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 전 교수의 연구재개를 목표로 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터넷사이트‘국민의 소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같은 행동의 결과 19일에는 ‘황우석 만화’가 네어버 검색어 1위로 올랐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황우석의 진실 ’이,18일에는 ‘황우석 서명’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톱스타 이정재-김민희 커플의 결별’등의 보도로 다른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자 ‘황우석 만화’를 다시 1위로 만들기 위해 이른바 ‘광클’에 나서기도 했다.  ‘광클’은 한자어 미칠 광(狂)자와 영어단어 클릭(click)의 합성어로 미친듯이 클릭한다는 뜻. 통상 유명 연예인들의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포털사이트에서 특정단어를 집중검색하는 것을 지칭한다.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관련 기사의 댓글이나 방송사 게시판 등에도 황 전 교수 연구재개를 위한 서명운동 참여를 촉구하는 글들을 집중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이처럼 연일 인터넷이 황 전 교수 관련 검색어나 글로 도배가 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광기냐 애국심이냐”는 논쟁이 촉발됐다.

 

미디어 다음 아고라의 ‘secretsamadhi’란 대화명의 네티즌은 19일 ‘이건 애국심이 아니라 광기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거의 수천명에 이르는 황우석 지지자들이(솔직히 황빠라고 부르고 싶다)분노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며 “개신교도중에만 광신도들이 있는줄 알았는데 일반인들도 종교적 광신에 빠지는것은 정말 쉽구나라고 느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이성적인 광기는 절대 애국심으로 미화될수 없다”면서 황 전 교수가 이 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찬아빠’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만으로는 황박사는 사기꾼이거나, 적어도 학문적으로 신뢰하지는 못 할 정도의 인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언론들이 보도하지 않는 많은 내용들이 있다는 점도 알기 바란다”며 “다 안 뒤에 황박사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하든 황 박사 지지자들을 광기집단으로 매도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 소리는 “황 전 교수 죽이기 세력이 조직적인 주류 언론을 통해 국민의 소리에서 일반 네티즌을 선동하여 인위적인 조작을 하고 있다고 언론풀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소리는 또 10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자 이를 방해하긴 유사 ‘온라인 서명운동’사이트 2개가 개설돼 경찰에 신고해 사이트를 폐쇄시켰다면서 “황우석 죽이기의 조직적 모함이 시작되었으며,백만인 서명운동을 좌절시키고 네티즌을 분열시키는 음모라고 규정하면서 회사 사운을 걸고 음모 세력을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