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도림 법전 종정예하, 丁亥年 맞아 신년법어 발표

淸潭 2006. 12. 27. 14:58

     (아래 종정예하의 신년법어는 새해10일 까지 게시 예정입니다.)

 

도림 법전 종정예하, 丁亥年 맞아 신년법어 발표


도림 법전 종정예하께서 2007년(불기 2551년) 정해년을 맞아 신년법어를 내렸다.


종정예하께서는 신년법어를 통해


'탐욕은 모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고

마음을 비우면 현실세계를 바로 알게되며

싸우게 되면 모두가 서로에게 원수가 되고

베풀고 양보하면 모두가 서로에게 은인이 된다.

따라서 마음을 비우고 베풀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두가 나의 보배가 됨을 알게 된다’ 고 말씀하였다.


다음은 신년법어 전문입니다.


新  年  法  語


정해년丁亥年 붉은 해가 천지天地를 감싸고 빛을 놓으니

곳곳에서 법뢰法雷가 울리고 무위대화無爲大化가 일어납니다.

청룡靑龍은 대천세계大千世界 밖으로 힘차게 날고

백호白虎는 만길 봉우리 위에서 포효咆哮합니다.


무생無生의 즐거움이 일월日月로부터 모이고

건곤乾坤의 덕德이 영산靈山에서 내려옵니다.

보살菩薩은 곳곳에서 차별 없는 대시문大施門을 열고

사람들은 줄 없는 거문고로 풍류風流를 즐깁니다.


금계金鷄는 신령神靈스러운 구슬을 토吐해내고

껍질 벗은 거북은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처럼 진여법계眞如法界에는 만덕萬德이 갖추어 있고

수용受用이 자재自在하고 묘용妙用이 널려 있으니

구求하고 버리지 않아도 마음대로 쓰게 됩니다.


탐貪하는 사람은 현지玄旨를 잃게 되고

버린 사람은 본분소식本分消息을 밝힙니다.

다투면 길을 막는 마왕魔王이 침투하고

베풀면 남을 위한 복전福田이 됩니다.


구하고 찾지 말라

산하대지山河大地가 그대들의 보고寶庫이니라


목인척개금전쇄 木人剔開金殿鎖요

석녀당동옥루종 石女撞動玉樓鐘이라

목인은 황금대궐의 열쇠를 열고

석녀는 옥루각의 종을 치도다.


丁亥年 元旦   佛紀 2551年 1月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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