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언론보도

황우석 사태 1년,여전한 진실공방

淸潭 2006. 11. 17. 15:16

2006년 11월 14일 (화) 17:35   쿠키뉴스


 

황우석 사태 1년,여전한 진실공방

 


[쿠키 사회] “제 대답을 먼저 들어주십시오” “제 질문에 먼저 대답하세요”

14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등의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 200여석이 마련된 대법정의 방청석은 여느 재판과 다르게 방청객들로 꽉 차 있었다.

검찰은 황 전 교수를 상대로 2004년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의 조작 여부와 황 전 교수에게 지급된 연구비의 유입 경위에 대해 추가로 신문했다.

황 전 교수는 검사의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대답했지만 계속되는 검사의 질문에 ‘제 대답을 먼저 들어달라’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호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제럴드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시작돼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사태’는 한 해가 흐른 뒤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비록 MBC PD 수첩의 방송이 나가고 취재 과정에서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문제점이 불거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때만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지는 않았으나 ‘황우석 사태’에 대한 진실은 법정에서 계속 공방 중이다.

지난 5월 12일 검찰은 121일간 계속된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황 전 교수 등 관련자 6명을 특경가법상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 결과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애초부터 없었으며 김선종 미즈메디 병원 연구원이 섞어 심기를 통해 이 과정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 전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과정에서 각종 데이터와 사진의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결론내렸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후 진실에 대한 규명 여부는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지난 6월 20일 첫 공판에서 황 전 교수측은 자신은 줄기세포의 진실성을 확신했다며 국민들을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학문적 사기극이라며 공방을 시작했다.

검찰은 또한 서울대조사위원회처녀생식이라고 밝힌 2004년의 NT-1 줄기세포의 진위에 대해서도 질문했고 황 교수는 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잘못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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