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알럽게시글

황우석 사태와 PD 수첩

淸潭 2006. 11. 1. 10:38

손석희 "'PD수첩' 이제 상처 치유 나서야"

 

'PD수첩' 700회 특집서 황우석 사태 회고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저 나름대로 만나는 모임 등에 갈 때마다 공격이 온통 다 집중됐다. 엄기영 앵커도 같은 편이구나. 그렇게 온 기대를 깔아뭉개는 쪽의 첨병에 섰구나 하는 눈빛이었다."(엄기영)

"라디오도 마찬가지고 TV도 마찬가지고 섭외가 안 됐다. 전문가들도 나오려 하지 않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달리 바꿔서 이야기하자면 'PD수첩' 팀이 그만큼 고립돼 있었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이다."(손석희)

MBC 엄기영 앵커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황우석 사태'를 돌아보며 밝힌 소감이다. MBC 'PD수첩'은 31일 700회 특집방송에서 황우석 사태를 돌아보며 제작진의 취재 후기와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손 교수는 MBC '100분 토론'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로서 받았던 시청자들의 비난과 난감했던 입장을 전했다. 또한 엄기영 앵커는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앵커로서 겪었던 수난을 소개했다.

그 외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됐을 당시 "'PD수첩'이 황 교수 연구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던 유시민 장관은 "좀 과한 말을 해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지나치게 제작진이 뚜렷한 예단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개그우먼 김미화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PD수첩'에 원망의 마음이 참 많았다"면서 "사실은 처음에 보면서 '저런 일은 그냥 덮어둬도 좋았을 걸' 하는 속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PD수첩'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김상호 아나운서는 "말투와 문구 하나하나를 가지고도 어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소재였기 때문에 제작진이 굉장히 예민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손석희 교수는 프로그램 말미에서 "아직 그 연구결과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건 똑같다"면서 "'PD수첩'이 이제까지 사실 규명에 나섰다면 그런 상처의 치유에도 앞으로 나서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프로그램은 "'PD수첩'은 방송이 재개됐고 그 후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하고자 1년을 달려왔다"면서 "여전히 방송을 통해 할 말을 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라며 막을 내렸다.

double@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기사제공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기사보기
 
 
 

 
이 기사, 고쳐주세요
 
메일로 보내기  |  프린트하기  |  스크랩
 

우리의 아픔 마음을... 사명대사님 생각 | 2006.11.01  |  신고
즐거운 마음의 미소는 사라지고 ...?
사명대사님 블로그 바로가기
누군가 나서서 dmasi님 생각 | 2006.11.01  |  신고
PD수첩도 한번 검증해 주기 바란다! 그들이 진실??규명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그들이 내보내는 방송은 얼마나 공정한지 누가 나서 줬으면 좋겠다.
 
군이 나서서리.. 타키님 생각 | 2006.11.01  |  신고
개비씨부텀 장악해서리..폭파시켜라..제일먼저헐일은그거다..
 
11 숫자는 스치지도 않은 지 오래다... 박나라님 충 성님 생각 | 2006.11.01  |  신고
동감입니다. 요즘은 리모콘에 지움이란버튼을 이용해서 꼬락서니 보기싫은 숫자는 지우는기능이있는데 전에 11을 놓고 그리하니 개비시는 전혀 안보이던데..그게 나뿐만이 아니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