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KBS연임 초읽기, 노조 "총파업" 경고
KBS이사회 구성 완료, 금명간 정사장 연임 가능성
신임 KBS 이사 11명이 4일 오후 1일자로 된 대통령 임명장을 수여받고 이사장 선출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정연주 KBS사장의 연임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는 정사장 연임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KBS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KBS 노조는 4일 특보 86호를 통해 “이사회 임명에 맞춰 오늘 낮 12시부터 조합 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는 실질적인 사장추천위원회를 제도화해낼 때까지 단식농성장에서의 철야농성 돌입, 대의원대회에서의 파업 결의, 파업 결의에 따른 후속대처 등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정사자 연임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KBS 노조는 또 오는 7일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사추회 제도화와 임단협 승리를 위한 투쟁 의지를 결의할 예정이다. KBS 노조는 이미 지난 7월 6일 사추위 쟁취와 임단 승리를 위한 파업 결의를 조합원 79%의 찬성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앞서 KBS본부 전국 대의원 1백76명은 지난 1일 “KBS의 사장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 청와대는 사추위를 즉각 수용하라”며 대의원 성명을 발표했다.
KBS 노조는 “이미 지난 달 3일 이사 명단이 발표됐던 KBS 이사회는 청와대의 무능력과 시간 끌기로 인해 한 달째 공전을 거듭해 왔다”며 “이에 따라 지난 6월 30일로 임기가 만료된 정연주 사장이 사장 권한 대행을 두 달째 수행하는 등 KBS의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BS 노조는 “청와대는 이상희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달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는데도, 10여 일째 후속 인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청와대가 방송계 전체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주범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노조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연주 사장은 본인의 연임 의지가 강하며, 노무현대통령도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정 사장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방송위원회(위원장 직무대리 최민희 부위원장)는 지난 달 25일 사의를 표명한 이수근 KBS 이사 대신 추광영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를 새 이사로 추천해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다. 이로써 신임 KBS 이사회는 이지영 공인회계사, 박동영 전 KBS 광주방송 총국장, 이춘발 지역신문발전위원장, 조상기 전 한겨레 편집국장,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이기욱 법무법인 창조 대표변호사, 방석호 홍익대 법학과 교수,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추광영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 등 11명의 새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 김동현 기자 (choms@views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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