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스크랩] 불교상식 31~40

淸潭 2006. 9. 17. 18:53

 

31. 삼보란 무었인가?  (불보(佛寶)와...)

32. 구족계(具足戒)  (비구·비구니계...)

33. 법륜(法輪)  (진리의 전파...)

34. 거사(居士)   (재가 남자 수행자...)

35. 극락(極樂)  (일체 고통 없는 이상향...)

36. 관불(灌佛)   (탄생상 목욕시키는 의식...)

37. 도반(道伴)  (도려(徒侶), 도우(道友)...)

38. 점안(點眼)   (눈에 점을 찍음...)

39. 대도(大道)  (부처님 가르침...)

40. 귀명(歸命)   (근원으로 돌아감...)

31. 삼보란 무었인가?

 

    가.3보란 무엇입니까?


     
 불보(佛寶)와 법보(法寶) 승보(僧寶)이다.



  
나.왜 이것을 보배라 합니까?


       이것을 믿고 따라 잘 실천하면 세상의 정신적 물질적

       가난을 없애주는 보배가 되기 때문이다.
 

   
  
 다.현전(現前) 삼보란 무엇인가


      석가모니
불,

      석가모니의 가르침인 법,

      석가모니를 따르는 제자들

 

    라.주지(住持) 삼보란 무엇인가?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불교가 존속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세 가지 보배를 말한다.


       불상과 불화 등의
불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 놓은 경전 등의 법보,

       출가 수행자인 승보 등의 세 가지이다.

 

     마.동체(同體) 삼보란 무엇인가?

        불, 법, 승 3보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몸과도 같다는 뜻이다.


    
바.삼보 사찰은 어디를 말하는가?

 

       우리 나라에서는 불, 법, 승 삼보에 각각 합당한

       세 곳을 삼보 사찰이라 일컫는다.

       즉 불보(佛寶) 사찰은 영취산 (영축산) 통도사,

       법보(法寶) 사찰은 가야산 해인사,

       승보(僧寶) 사찰은 조계산 송광사(松廣寺)를 꼽는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眞身) 사리와 가사가

         봉안되어 있기 때문에 불보 사찰이며,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법인 팔만 대장경이

         봉안 되어 있기 때문에 법보 사찰이고,

       송광사는 수많 은 고승 대덕 스님들이

         배출되었기에 승보 사찰이다.

 

32. 구족계(具足戒)

    비구·비구니계

 

모든 계가 완전히 구비되었다고 해서 구족계(具足戒)라 한다.

비구나 비구니임을 구족(具足)하는 일 또는 비구와 비구니가 받는 계(戒)를 말한다.

즉 교단에서 비구, 비구니가 되기위해 받는 계가 구족계이다.

모든 계가 완전히 구비되었다고 해서 구족계라 하며,

〈사분율〉에는 비구는 250계가 있으며,

비구니는 346계가 있다.

비구(니)가 되면 계를 수지(受持) 해야 하기 때문에

비구(니)가 되는 일이 곧 비구(니)계를 수지하는 일이 되어서

중국이나 한국, 일본 등의 북방권에서는 구족계를 비구(니)계라 한다.

비구(니)의 계품(戒品)이 갖추어진다(具足)는 뜻으로 해석한다.

사미와 사미니의 10계 등은 구족계라 부르지 않는다. 사미(니)계라 한다.

현재 조계종에서는 구족계를 수지해야 정식 승려가 된다.

그 이전단계는 사미(니)계를 수지한 예비승려이며,

예비승려 이전은 ‘행자’다.

조계종에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의 행자기간과

4년의 예비승려 기간을 거쳐야 구족계를 수지할 수 있다.

예비승려 기간에는 전국의 각 강원이나

동국대, 중앙승가대 등 종단의 기본교육기관이나 기초선원에서 수행해야 한다.



구족계를 수지하는 의식은 별도로 계단(戒壇)을 만들어야 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엄격한 심사제도인 갈마를 거쳐서 받게 된다.

계의 수계는 삼사칠증(三師七證)이 배석한 가운데

전계사(傳戒師)가 부처님을 대신하여 전수하는데,

수계제자가 계를 받을 것을 청하면

전계사는 구족계의 내용을 일일이 설하여 주고,

수계자로부터 하나하나의 계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을 받은 뒤에

계를 주는 형식을 취한다.

 

33. 법륜(法輪)

   진리의 전파

 

상징법륜(法輪)은 법의 수레바퀴로,

범어로는 dharma-cakra이며, 범륜(梵輪)이라고도 한다.

수레바퀴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굴러갈 수 있듯이,

부처님의 가르침 역시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모든 곳에서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에서 법륜은 전법(傳法)의 상징이다.



법륜이란 말과 관련,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운데에는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을 전법륜(轉法輪)이라 하며,

부처님께서 사르나트(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법을 설한 최초의 설법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부른다.



법륜의 모양인 윤보는 고대 인도사회에서는 무기의 하나였다.

전륜성왕은 숙세에 닦은 복덕으로 이 윤보를 얻어,

전륜성왕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윤보가 땅을 평평하게 닦고,

적군을 굴복, 평정시켰다고 한다.



법륜이 전륜성왕의 윤보(輪寶)에 비유한 말로 쓰이는 것은

전륜성왕이 이 윤보로써 모든 적을 굴복시켰듯이,

부처님은 교법(敎法)으로 중생의 번뇌를 제거시켰기 때문이다.



진리의 전파를 상징하는 법륜은 고대 불교미술, 특히 조각에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인 것이 5세기 작품으로 사르나트에서 출토된

초전법륜상은 대좌 아래 중앙에 법륜을 입체적으로 조각했다.



또 2세기경 간다라에서 출토된 초전법륜상의 대좌 아래에도 평면형 법륜이 부조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아주 오래 전부터 이미 법륜은 불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법륜을 상징하는 법륜상은 8개 수레바퀴살을 갖고 있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다.

 

34. 거사(居士)

    재가 남자 수행자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신도를 보통, ‘보살’이라 칭하고,

남자신도를 ‘거사’라 부른다.

여기서 거사(居士)란 불교를 믿는 남자 신도란 뜻이다.

산스크리트어는 grhapati이며, 가라월(迦羅越 또는 伽羅越)로 음사했다.

중국에서는 장자(長者), 가주(家主), 가장(家長)으로 한역했다.

현재는 삼귀(三歸)와 오계(五戒)를 받은 남자 신도로,

곧 재가 남자신도들의 법명 밑에 붙이는 경칭이 되었다.



초기불교에서 승가(僧伽)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 사부대중으로 구성했으며,

우바새와 우바이는 비구, 비구니를 믿고

그들을 외호(外護)하는 사람들로 우바새가 거사에 해당한다.

그 뒤 대승불교의 발전으로 출가하지 않고

속가에 있으면서 불도를 정진하는 수행자로서,

사회적 지위가 있는 남자 또는 세속 생활에 종사하면서도

수행에 힘쓰는 재가 남자 수행자를 일컫는 말이 됐다.

승단의 외호와 함께, 비록 출가는 하지 않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정진하는 남자 신도들을 일컫는 말로 넓어졌다.

유명한 거사로는 혜원거사와 유마거사가 있다.

〈유마의기〉에는 ‘거사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산을 많이 쌓은 거재지사(居財之士)로 승가를 외호하는 자들을 말하며,

또 다른 하나는 재가생활을 하면서 불도에 전념하는 재가수행자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전통적인 인도의 4성계급에 따르면,

평민계층에 해당하는 바리샤에 속하면서

재력이 있는 자산가들로 상공업에 종사하는 부호들이 많았다.

초기 교단 형성이후 불교가 흥기하던 기원전 5~6세기에는

이들 바이샤의 사회진출이 두드러졌는데,

불교에 매우 호의적이었으며, 이들의 지원으로 불교가 초창기에 크게 신장될 수 있었다.

 

35. 극락(極樂)

   일체 고통 없는 이상향

 

일체의 고통이 없고 자유롭고 안락함이 가득하여

모든 중생이 왕생(往生)하기를 소망하는 이상향을 불교에서는 극락이라 한다.

아미타불께서 상주하시며 항상 설법하시는 곳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sukhavati이며,

정토(淨土), 안양(安養), 안양보국(安養寶國), 안양정토, 안양세계,

안락(安樂), 안락국, 극락정토, 극락국토, 극락안양정토, 서방정토(西方淨土),

서방극락, 안온(安穩), 묘락(妙樂), 불소(佛所), 보계(寶界), 청태(淸泰) 등으로 한역한다.



정토는 크게 미륵보살이 계시는 도솔천,

아촉불이 계시는 묘희국정토,

아미타불이 계시는 극락정토 등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 중에서 후대에 정토신앙으로 정착된 것이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이다.

인도에서는 아촉불이 계시는 묘희국정토에 대한 신앙이 매우 왕성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는 아미타불신앙이 널리 알려졌다.

아미타불과 그 정토인 극락세계를 설한 대표적인 경전으로는

〈무량수경〉,〈관무량수경〉,〈아미타경〉등이 있으며,

이 세 가지를 통틀어〈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라 한다.

경전에는 극락이 있는 곳은 서쪽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그 이유는 해가 뜨는 곳은 생(生)이라 하고,

해가 지는 곳을 사(死)라 여겼기 때문이며,

인도 사람들은 동쪽을 바라보고 앞은 동방이며 현재를 뜻하고,

뒤는 서방이며 미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극락과의 거리에 대해서는

〈아미타경〉과〈무량수경〉등에는 10만억 불토(佛土)로,

〈발피보살경〉에는 백천억불계(佛界)로,

〈관세음보살수기경〉에는 백천불찰이라고 다양하게 표현했지만

이는 모두 당시에 생각할 수 있는 최대의 숫자로 세속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36. 관불(灌佛)

   탄생상 목욕시키는 의식

 

음력 4월8일 부처님오신날에 탄생상(誕生像)을 목욕시킴으로써

부처님의 이 땅에 오심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뜻으로 행하는 의식이다.

욕불회(浴佛會), 불생회(佛生會), 용화회(龍華會), 탄생회(誕生會),

석존강탄회(釋尊降誕會), 화회식(花會式)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며,

줄여서 보통 관불(灌佛), 욕불(浴佛) 이라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제석천, 범천, 용왕 등이

공중에서 향탕에 그 신체를 목욕시킨 데서 비롯된 것이다.

경전에는 “일곱 걸음을 걸으며 범음으로

“마땅히 천상과 천하를 구제하여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 되며,

생사의 괴로움을 끊고 삼계에 위없고,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위로 항상 안온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했다고 전한다.

부처님오신날 대부분의 절에서 이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대부분 불단 중앙이나 대웅전 앞에 탄생불을 안치한 뒤 욕불게(浴佛偈)를 크게 외우고,

작은 국자 같은 것으로 감로다를 부처님의 정수리에 붓게 된다.



이때의 욕불게는 ‘제가 이제 모든 부처님을 씻겨 드리고

깨끗한 지혜로 공덕이 가득한 부처님을 장엄하오니,

오탁에 빠진 중생으로 하여금 더러운 생각을 여의고

모두 함께 부처님의 청정한 법신을 증득하게 하소서’이다.

탄생불의 상은 오른손을 들고 왼손을 아래로 떨어뜨린 모습이다.



이 의식은 인도에서부터 일찍이 널리 행해져 왔으며,

중국에서는 4세기경에 시작돼 당송시대에 널리 행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후기까지 부처님오신날 행사로

연등회와 관등회가 널리 행해져 등불 켜는 행사를 위주로 진행됐지만

관불 역시 부처님오신날 행사의 중요한 의식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37. 도반(道伴)

 

도반(道伴)이란 말이 자주 쓰인다.

각 신행단체는 물론 일반 사회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확산되는 추세다.

인터넷의 어느 홈페이지는 ‘2000년 배화여중 3학년 도반 모임’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각종 모임이나 동호회도 ‘도반’이란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더 친근감이 있고 격조 있는 단어란 것이

‘도반’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화두’, ‘초발심’과 함께 불교용어중 가장 많이 일반에 확산된 단어가 바로 ‘도반’이다.

원래 도반(道伴)은 ‘같은 길을 서로 도우면서 함께 가는 좋은 벗’이란 뜻이다.

여기서 같은 길이란 물론 구도(求道)의 길이며, 구도는 깨달음을 의미한다.

즉 도반은 깨달음을 목적으로 같은 도를 수행하는 동지를 가르킨다.

깨달음을 공동의 목적으로 추구하며,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불교의 선우관(善友觀)에서 비롯됐다.



도반은 도려(徒侶), 도우(道友), 도구(道舊), 동행(同行) 등과도 같은 말로 쓰이며,

더욱 친근한 말로는 벗, 친구, 선우, 동무, 회원, 동기 등으로도 넓게 쓰인다.

그러나 도반은 단순히 기쁨과 슬픔, 고통과 좌절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



어느날 제자가 와서 말하기를 “스님 저는 좋은 도반을 만났습니다.

좋은 도반을 만났다는 것은 공부의 절반을 이룬것과 같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스님께서는 “아니다”라며 “좋은 도반을 만났다는 것은

공부의 모든 것을 이룬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부부는 평생 도반이다. 〈조산어록〉에는

 “어떤 도반과 친해야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던 것을 늘 들을 수 있을까요?”라고 하자

“함께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자라야 하느리라”고 했다.



박기련 기자 krpark@ibulgyo.com

 

38. 점안(點眼)

    눈에 점을 찍음으로써 예배대상으로 모시는 것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불자들과 논쟁이 붙는 질문이 몇 가지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왜 불자들은 우상숭배를 하느냐?”,

“아무런 가치도 없는 돌이나 쇠붙이를 향해 절을 하고 기도를 하느냐?”고 따져 묻는 경우다.



단지, 부처님 모양을 본 따 흙이나, 돌, 나무로 만든 조각품일 뿐인데

왜 그곳을 향해 절을 하며, 숭배하느냐는 비웃음이다.

그러나 이런 이웃 종교인의 생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간과했기 때문에 생기는 물음이다.

불자들이 항상 예경의 대상으로 의지하는 불상은 단순한 조각품이 아닌,

특별한 의식을 거쳐 이미 부처님으로 변(化)했기 때문에,

불자들이 예경의 대상으로 모시는 것이다.

그 특별한 의식이 바로 점안(點眼)이다.

 

글자 그대로 불상의 눈에 점(點)을 찍음으로서 불상의 눈을 뜨게 하는 의식이다.

따라서 점안은 개안(開眼), 또는 개광명(開光明)이라고도 불린다.

새로 그렸거나 조각한 불화나 불상을 전각에

처음으로 봉안하고 행하는 의식이 바로 점안식이며,

이를 통해 비로소 불상은 예배대상으로 성화(聖化)된다.

 

점안식은 몇 가지 꼭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하나는 점안식을 거행할 때 지계가 청정하고 수행에 힘쓰는 스님을 모시는 일이다.

또 하나는 점안의 대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불화처럼 평면인 경우를 제외하고

불상이나 탑 등 부피가 있는 경우에는 그 안에 사리나 경전을 넣는 것이다.

 

부처님은 열반에 드시며,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된다(自燈明 法燈明)”고 강조하셨다.

우리가 불상을 모시고 불상을 예경하는 것 은 불(佛)과 법(法)에 귀의하고 예경하는 것이다.

 

39.대도(大道)

   부처님 가르침

 

대도무문(大道無門)이란 말이 많은 사람 사이에 널리 회자된 적이 있다.

그러나 ‘큰길에는 문이 없다’는 정도로 해석되는 등 정확하게 해석되지는 않았다.

〈무문관〉 서문에는 ‘대도로 통하는 특정한 문은 없다.

무한하게 차별된 길이 열려 있다’고 했으며,

‘이 관문을 꿰뚫으면 천지 사이에서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진리인 대도(大道)에 이르는 방법에는 일정한 문이 없다는 말이다.

모든 때와 장소에 있어서 일체의 것이 불도(佛道) 수행의 방법이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무문(無門)은 문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무수하게 많은 문으로 통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대도무방(大道無方)이 있다.

대도(大道)는 사방 법계에 두루하여 어디에만 있다고 하는 일정한 장소(方)가 없다는 말이다.

어떠한 곳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대도무문과 대도무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도(大道)는 단순히 큰길이나 큰 통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부처님의 깨달음, 즉 보리(菩提)를 뜻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한다.

대도통달(大道通達)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통달하여 자유자재로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대도통연(大道洞然)은 대도는 막힘이 없이 밝게 트여 있어

모든 차별과 대립이 사라진 경계를 가리킨다.

이밖에도 대도는 마하살을 뜻하기도 한다.

보살을 자리행과 함께 이타행으로 해석할때는 대도 혹은 대도심(大道心)이라 한다.

수행을 대도라고도 하며, 사성제 중의 도제를 대도라고도 한다.



반야바라밀을 대도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는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이라는 큰길로 오셨고,

반야바라밀이라는 큰 바다는 부처님만이 남김없이 아시며,

반야바라밀의 모습과 뜻은 부처님만이 걸림이 없다는 것이다.

 

40. 귀명(歸命)

     근원으로 돌아감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는 예불문을 비롯해 불교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그 뜻은 대략 세 가지가 있다.



우선, 귀투신명(歸投身命)의 뜻이다.

나의 신명을 던져 훌륭한 이에게 돌아가 의탁한다는 것이다.

자기의 생명을 바쳐서 구제를 청한다든지,

생명의 근원인 깨달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또 귀순교명(歸順敎命)의 뜻으로, 부처님의 교명에 따르는 것을 말하기도 하며,

환귀본명(還歸本命)의 뜻으로 명근(命根)을 그 근본에 돌려보내는 것으로도 이해하고 있다.

세 가지 뜻 모두 귀(歸)는 공경하여 따른다는 뜻으로 향하여 나아간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으며,

명(命)은 목숨의 근원으로서,

모든 생명이 귀중히 여기는 것으로 이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

즉, 귀명(歸命)은 둘도 없는 명(命)을 들어서 위없는 존귀함을 받들고,

신심이 지극함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일심의 근원으로 되돌아감을 뜻하며, 여기서 일심은 삼보(三寶)다.

귀명과 관련해서는 귀명게(歸命偈)가 있는데,

의식때 자주 지송하는 게송으로 〈석문의범〉에는

‘시방세계의 부처님께 모두 귀의하오니 죄를 멸하고 청정한 믿음을 내어

연화장세계와 극락정토에 태어나기를 바라옵니다

(十方盡歸命 滅罪生淨信 願生華藏界 極樂淨土中)’라고 했다.

귀명례(歸命禮)는 귀명정례(歸命頂禮)의 줄인 말로

정성을 다하여 귀의하고 예배하는 것을 뜻하며,

보통 부처님의 발에 대고 절을 하여 존경을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 수덕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bany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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