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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법의 신’ 테미스가 쫓는 건|

淸潭 2024. 12. 2. 18:01

‘정의와 법의 신’ 테미스가 쫓는 건|

세련된 무굴 회화양식은 샤 자한 황제 치하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타지마할 묘당을 건설했던 샤 자한은 1628-1658년까지 인도를 통치했으며 대단한 예술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교화시키는 내용을 담은 국가의 공식적인 그림을 위해 화가들을 고용하였고 개인적으로는 화가 '양성소'를 운영하였다.

샤 자한 시대의 미술은 화려한 장식과 매우 정성스럽고 풍부한 세부묘사가 특징이며, 미사여구가 가득한 이상주의와 사실주의의 가교의 역할을 하였다. 또한 찬란한 색채와 매우 양식화된 이상적인 낙원을 묘사하면서 샤 자한의 제국이 바로 낙원임을 은근히 드러내었다.

발찬드(1596-1640)는 오랫동안 화가로 활약하면서 인도 세밀화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황제와 왕자들을 수차례 그렸다. 특히 왕자들은 잔인한 성격을 감추는 작은 크기의 유쾌한 그림으로 그려졌다. 발찬드의 그림은 눈으로 본대로의 사실적인 표현을 기본으로 했는데, 이 작품에서도 황제를 분명히 알아볼 수 있다.

발찬드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그려진 이 작품에서 작은 디테일에 대한 화가의 관심이 드러난다. 화가는 황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를 우아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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