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고려궁사22수중 6수 / 고전 번역원 노성두

淸潭 2020. 2. 6. 11:13

한국 고전 번역원 해석 / 고전번역원 노성두 (20.01.26~20.02.06)


안녕하세요. 번역하시는 목적이나 용도를 잘 몰라서 일단 관리자 재량으로 무료료 해석해 드립니다. 그런데 한시는 난해한 영역이므로 대략 의미가 통할 정도로만 해석해 보았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번역료를 지급하고서라도 정확한 번역을 원하시면 ‘문의하기’란에 의사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분량이 많아서 시간이 걸렸으니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其十一

翠翎籉笠雨如絲。 푸른 깃 패랭이에 비는 내리는데

太液池邊聽畵眉。 太液池 가엔 눈썹 그리는 소리 들리네

鐵綴新裁三百領。 바늘로 삼백 벌을 새로 만들고

大家親寫海棠枝。 大家가 친히 해당화 가지를 그리네

*太液池 : 태액지(太液池)는 당대(唐代)의 대명궁(大明宮) 안에 있던 연못의 이름으로, 전하여 대궐의 연못을 가리킨다.


其十二

上苑東門翰苑通。 上苑의 동문은 翰苑으로 통하니

簷頭鈴索語微風。 처마 끝 설렁줄이 미풍에 소리내네

百花深處無人見。 온갖 꽃피는 깊은 곳 사람은 안보이는데

朝退爭扶醉侍中。 조회에서 물러나 취한 侍中을 다투어 붙드네

 *上苑 : 대궐 안의 동산.

*翰苑 : 한림원(翰林院)

ㆍ예문관(藝文館)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其十四

鍾山閣裏峙瓊琚。 鍾山閣 안에는 훌륭한 詩文들 수북한데

揵藥千籤曬蠧魚。 藥을 쐰 수많은 책의 좀벌레를 햇볕에 쬐네

玉管霜毫金粟硏。 玉管과 霜毫와 金粟의 벼루를

特恩敎賜女中書。 특별한 은전으로 여중서에게 내렸네

*鍾山閣 : 미상.

*玉管霜毫 : 붓을 가리킴.

*金粟 : 미상.

*女中書 : 미상. *이 시는 의미를 잘 알 수 없음.


其十六

落盡紅衣洗晩粧。 다 떨어진 붉은 옷을 빨아 늦단장 하니

一池秋水暖生香。 못에 담긴 가을 물은 따뜻하여 향기나네

 慣人鸂鶒不驚去。 사람에 익숙한 鸂鶒은 놀라 도망하지 않고

閒啄金槽馬料糖。 금 구유의 맛있는 말먹이를 한가히 쪼고 있네

 *鸂鶒 : 비오리인지 원앙인지 미상.


其十七

前殿山棚縛綺羅。 앞 전각엔 山棚을 비단으로 묶어놓고

雞林玉笛弄波波。 계림의 옥피리로 물결을 희롱하였네

三千隊裏黃昌舞。 삼천 편대 속에서

黃昌舞를 추니 雙釰弓腰賞最多。 쌍검이 구부러진 것을 가장 많이 감상하네

 *山棚 : 산대(山臺), 즉 산디놀이를 벌이는 높다란 연극 무대를 뜻한다.

*黃昌舞 : 황창이 추는 칼춤. 黃昌이 칼춤을 추다가 백제왕을 찔러죽였다고 한다.

*弓腰 : 미상.


其二十一

太醫前夜進奇方。 太醫가 전날 밤 기이한 약방문을 바치는데

 綾帶銀環一尺長。 비단 띠와 은가락지가 한 자나 되는구나

上藥欲劑紅螞蟻。 붉은 螞蟻로 최고 藥을 조제하려고

內人三匝玉階傍。 나인이 옥섬돌 옆을 세 번이나 도는구나

 *螞蟻 : 개미의 일종인 듯.


위 6수는 고려궁사 22수중 미번역분으로

한국 고전 번역원에 의뢰하여 얻은 자료이므로

별도로 기재하였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淸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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