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虛禪師의 悟道頌에
화답함이우식선생 한시
和鏡虛禪師悟道頌 耕牛三鼻孔(경우삼비공) 一個果誰穿(일개과수천) 老病嘆虛送(노병탄허송) 嗚呼共可憐(오호공가련) 鏡虛禪師의 悟道頌에 화답함 밭갈이 소의 콧구멍이 세 개이니 一個는 과연 누가 뚫은 것이겠소 늙고 또 병들어 허송함 탄식하니 오호라! 더불어 가엾고 불쌍하오. <時調로 改譯> 밭갈이 소를 본즉 콧구멍이 세 개이니 一個는 과연 그 누가 꿰뚫은 것이겠소 老病에 허송 嘆하니 함께 썩 가련하오. *鏡虛: 조선 末期의 승려(1849~1912). 속성은 송(宋). 이름은 동욱(東旭). 禪宗의 中興에 힘썼다 *悟道頌: 高僧들이 부처의 道를 깨닫고 지은 詩歌 *耕牛: 논밭을 갈 때에 부리는 소 *鼻孔: 콧구멍 *老病: 늙고 쇠약해지면서 생기는 病. 노질(老疾) *虛送: 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헛되이 보냄. 공송(空送). 虛度 *可憐: 가엾고 불쌍함. <2019.1.20, 이우식 지음> |
................................................................... 悟道頌-경허성우(鏡虛惺牛) 오도송
忽聞人語無鼻孔(홀문인어무비공) 頓覺三千是我家(돈각삼천시아가) 六月鷰巖山下路(육월연암산하로) 野人無事太平歌(야인무사태평가)
문득 콧구멍이 없다는 말을 들으매 온 우주가 나 자신임을 깨달았네 유월 연암산 아래 길 하릴없는 들사람이 태평가를 부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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