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세상사는 이야기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우선.

淸潭 2019. 1. 19. 11:28
이은의 변호사, ‘코치 성폭력 미투’ 신유용 손 잡았다
▷ 법률대리인 맡기로 “신씨 홀로 대응엔 한계” 이은의 변호사가 유도선수 시절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미투한 신유용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기로 했다. 자신 역시 성희롱 피해 경험으로 인생의 행로를 바꾸게 된 이 변호사는 그간 성폭력 피해자 변론에 힘써왔다.

◇ 이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5일 저녁 신유용씨가 다녀갔다”며 “사건을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신씨는 그간 혼자 많이 애써왔고, 최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좌절했던 시간을 딛고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전 유도 국가대표 상무팀 출신 신유용씨가 14일 서울 관악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시절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연합뉴스

○··· 그러면서 “신씨는 나이 어린 평범한 대학생”이라며 “피해사실을 호소하면서 용기를 내서 달려왔지만, 언론과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대응하는 것에는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변호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언론 대응 역시 자신을 통해 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향후 사건의 진척 사항들은 공지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삼성전기에 다니던 시절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해 문제를 제기하자 인사 불이익 등 부당한 처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4년만인 2010년 4월 4,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앞서 신씨는 미성년이던 고교 시절 코치에게 20여 차례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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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미투 부른 ‘유리천장’… 여성 임원은 10명 중 1명뿐
▷ 女지도자는 18%... “男임원 성폭력 조사ㆍ처벌 한계” 女지도자 30% 할당제 요구

◇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 중 여성 선수가 획득한 메달은 40%가 넘는 9개다. 대표팀 선수 204명 중 절반 가량인 101명이 여성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8개 메달 중 무려 7개나 여성 선수들이 책임졌다. 여성이 수확한 메달이 33개 중 7개(21%)에 그쳤던 1988 서울 하계올림픽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 하지만 올림픽 등 세계 대회에서 여성 선수들이 이룬 성취에 비해 체육계 여성 고위 행정가와 지도자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최근 스포츠계 ‘미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성 선수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선 남성 중심 체육계의 유리천장부터 깨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대한체육회가 2017년 발간한 ‘여성체육인의 일과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여성 임원은 전체 51명 중 7명인 13.7%에 불과하다. 시ㆍ도체육회의 경우 522명의 임원 중 여성은 고작 63명(11.4%)이다. 정현숙 탁구협회부회장은 지난해 여성스포츠리더 토크콘서트에서 “생활체육 임원들을 제외할 경우 전문 스포츠 분야 여성 임원은 실제 7%밖에 안 된다”고 토로했다. 여성 고위층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국제 추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전문가들은 여성 선수들이 은퇴 이후 스포츠 행정가나 지도자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구조적 문제에서 찾았다. 보통 지도 경력을 쌓고 경기 기술위원회 등 중간 관리직으로 올라가는 수순이 일반적인데 여성들은 스포츠 스타가 아닌 이상 남성 중심의 카르텔의 유리천장에 막혀 지도자나 관리직의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부여 받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어 여성 선수들이 스포츠계에 남는 것을 포기한다는 지적도 있다. 체육인들의 경우 경력이 단절되면 다시 복직하기 어려워 출산 및 육아 휴가를 사실상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박영옥 전 스포츠개발원 원장은 “국가대표 여자 지도자들은 진천선수촌을 기피한다”며 “태릉은 주말에 집에 가서 아이를 볼 수도 있지만 진천은 수유실 등 여성 코치들을 위한 시설이 전무해 지도자 생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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